문 대통령, 남북회담후 첫 수보
"세계사적 대전환 출발점 확신"
국회 초당적 지지 협의도 주문
준비위, 이행추진위 전환키로
"세계사적 대전환 출발점 확신"
국회 초당적 지지 협의도 주문
준비위, 이행추진위 전환키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선언은 세계사적 대전환의 출발점이라 확신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되돌릴 수 없는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 세계를 향해 한반도에서 전쟁과 핵 위협이 없을 것이라 천명한 평화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과 관련한 국회 비준 절차에 착수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정한 남북합의서 체결·비준 공포 절차를 조속히 밟아주길 바란다"면서 "정치적 절차가 아니라 법률적 절차임을 명심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동의 여부가 또다시 새로운 정쟁거리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감안하면서 국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잘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으로서 회담 결과물인 '10·4 선언'이 사실상 사문화됐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여러 차례 표시한 적이 있다. 또 최근 대통령 개헌안이 야당 반대로 무산되면서 야당 합의 개헌안도 내놓지 못한데 대해 국회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미북정상회담 등 동북아 릴레이 정상회담 시간표가 당겨짐에 따라 한미·남북미 간 조율이 중요해졌다는 인식 아래 '남북미 간 3각 채널' 가동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첫발을 내디뎠고 시작했을 뿐이다. 새로운 각오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면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남북정상회담 이행추진위원회로 개편할 것도 지시했다. 이행추진위는 이번 주 내 출범할 예정으로, 청와대가 아닌 정부 부처가 주축이 된다.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장성급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등은 부처의 실무 검토가 선행돼야 할 사안들이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은 물론 전 세계가 정상회담 결과에 환영하며 지지 의사를 밝혀줬다"며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심과 성의를 다해 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력에도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문 대통령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 세계를 향해 한반도에서 전쟁과 핵 위협이 없을 것이라 천명한 평화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과 관련한 국회 비준 절차에 착수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이 정한 남북합의서 체결·비준 공포 절차를 조속히 밟아주길 바란다"면서 "정치적 절차가 아니라 법률적 절차임을 명심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동의 여부가 또다시 새로운 정쟁거리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감안하면서 국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잘 협의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청와대는 이르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반드시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으로서 회담 결과물인 '10·4 선언'이 사실상 사문화됐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여러 차례 표시한 적이 있다. 또 최근 대통령 개헌안이 야당 반대로 무산되면서 야당 합의 개헌안도 내놓지 못한데 대해 국회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미북정상회담 등 동북아 릴레이 정상회담 시간표가 당겨짐에 따라 한미·남북미 간 조율이 중요해졌다는 인식 아래 '남북미 간 3각 채널' 가동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첫발을 내디뎠고 시작했을 뿐이다. 새로운 각오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면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남북정상회담 이행추진위원회로 개편할 것도 지시했다. 이행추진위는 이번 주 내 출범할 예정으로, 청와대가 아닌 정부 부처가 주축이 된다.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장성급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등은 부처의 실무 검토가 선행돼야 할 사안들이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은 물론 전 세계가 정상회담 결과에 환영하며 지지 의사를 밝혀줬다"며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심과 성의를 다해 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력에도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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