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기병 주니퍼네트웍스 대표, "`오픈 DNA` 무기로 클라우드 사업 집중"

SDN·NFV 기반 솔루션 강화
"리눅스 기반 오픈플랫폼 강점
경쟁사보다 기술 2년정도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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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기병 주니퍼네트웍스 대표, "`오픈 DNA` 무기로 클라우드 사업 집중"

인터뷰 채기병 주니퍼네트웍스 대표

"네트워크장비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서도 최근 2~3년간 회사의 '오픈 DNA'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시장 확장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습니다."

최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만난 채기병 한국주니퍼네트웍스 대표(사진)가 이같이 말했다.

주니퍼는 시스코와 함께 업계를 대표하는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으로, 최근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와 NFV(네트워크기능가상화) 기반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솔루션과 보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채 대표는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선방 하고 있다"면서 "내년까지 국내에서 SW 관련 매출을 기존 하드웨어 장비 매출에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퍼는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글로벌 IT 기업 대다수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빅데이터 처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미래형 데이터센터라 불리는 SDDC(SW정의데이터센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SDDC를 구축하려면 x86 프로세서 기반의 서버뿐 아니라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등 모든 요소가 SW를 통해 중앙 자동화가 이뤄져야 한다.

주니퍼는 경쟁기업에 비해 이 영역에서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평가를 받고 있어 고성능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SDDC 시장에서 우위에 설 수밖에 없다는 게 채 대표의 설명이다.

채 대표는 "지난해 세계적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운영해본 구글 클라우드본부장이 주니퍼 본사 CTO(최고기술책임자)로 합류하고, SDN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경쟁기업보다 기술적으로 2년 정도 앞서있다고 판단된다"며 "고객들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5G 환경 구축을 위한 최적의 네트워크 솔루션 파트너로 주니퍼를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주니퍼는 지난해 12월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진행한 '라우터·스위치 제조 리더십 서비스 제공자' 조사에서 기술 혁신, 제품 신뢰도, 서비스·지원, 보안 부문에서 경쟁사인 시스코, 화웨이, 노키아를 제치고 1위에 선정됐다.

가격 대비 성능 부분에서는 화웨이에 이어 2위에 선정됐다.

특히 SDDC 구축의 핵심인 오픈 플랫폼에 최적화된 것이 주니퍼의 강점이라고 채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SDDC 구축을 위해 이기종 간 호환성이 필수적인데 주니퍼 솔루션은 태생 자체가 리눅스 운영체제(OS) 기반의 오픈형 아키텍처로 설계됐다"며 "SDN 분야에서 오픈소스 SW 강자인 레드햇과 긴밀한 협력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 부분과 함께 고객과의 신뢰도에서도 주니퍼의 강점이 분명하다는 설명이다.

채 대표는 "외국계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이직이 잦은데, 주니퍼 한국지사의 경우 영업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7~8년에 달할 정도로 직원들의 로열티가 높고, 그 결과 고객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이경탁기자 kt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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