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게임에 과몰입하지 않고 건강하게 이용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러한 내용의 '2017 게임과몰입 종합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콘텐츠진흥원의 '게임행동종합진단척도'를 기준으로 한국교육개발원과 콘텐츠진흥원이 2017년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전국 441개교 초·중·고교생 12만6898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다.
콘텐츠진흥원과 교육개발원은 이용자를 과몰입군, 과몰입위험군, 일반사용자군, 게임선용군 등 4가지로 유형으로 분류했다. 금단현상, 과도한 소비 등의 정도가 심한 이용자는 과몰입군에 포함했다. 게임을 여가선용의 방안으로 활용하고, 게임 이용을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이 우수한 이용자는 게임선용군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게임선용군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16%로 2016년 조사 기간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또 과몰입군 비율은 0.7%로 2014년 이후 변동이 없었다. 과몰입위험군은 2016년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한 1.9%로 집계됐다.
학교급별 과몰입군 비율은 초등학교는 0.9%, 중학교는 0.7%로 2016년도와 같았다. 고등학교 과몰입군 비율은 0.4%로 0.1%포인트 감소했다.
과몰입위험군 비율은 초등학교 2.3%, 중학교 2.2%, 고등학교 1.2%였다. 상급학교로 갈수록 과몰입군·과몰입위험군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1년도부터 청소년의 게임이용 실태를 파악해 올바른 게임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게임과몰입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관련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