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높이·구조물 간격 확보
트랙터 등 농기계 운행 가능
트랙터 등 농기계 운행 가능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벼농사를 지으면서 동시에 태양광 발전 사업도 할 수 있는 '영농병행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대해 국내 최초로 특허(특허번호 10-1842066)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면에서 태양광 모듈 하단까지의 높이와 구조물 간 간격을 확보해 사람은 물론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 등 농기계 운행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한수원 측은 우리나라 국토의 약 16%를 차지하는 농경지에서도 영농활동을 하면서 태양광 발전을 해 추가 수익과 재생에너지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한수원은 기대했다.
해외에서 비슷한 시스템으로는 일본의 솔라쉐어링 사업을 찾을 수 있는데, 이는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72셀 고효율이 아닌 32셀 하프 모듈이라 국내에 인증된 모듈 생산업체가 적고 수요도 많지 않다고 한수원 측은 덧붙였다.
한수원은 지난해 6월 72셀 모듈을 적용해 영농병행 태양광발전 시스템에 대한 실증사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 지난해 11월 일반농지와 비교해 86%의 벼 수확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올해부터 대규모 영농병행 태양광발전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특히 원자력발전소 본부 등 발전소 주변 지역과 지역 상생형 신재생 사업을 할 예정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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