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모바일 주문환경 편리해
직배송상품 2종불과 품절 빈번
이마트몰, 추가 주문기능 '눈길'
롯데마트, 배송시간 정확도 높아
직배송상품 2종불과 품절 빈번
이마트몰, 추가 주문기능 '눈길'
롯데마트, 배송시간 정확도 높아
신선식품 온라인배송 이용해보니…
신선식품이 온라인 유통의 핵심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늘리고, 신선식품 전용 물류센터를 도입하면 신선도를 보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신선식품은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으로도 활발히 구매하고 있다. 본지는 최근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있는 대형마트 온라인몰 2곳과 소셜커머스 1곳에서 정육·과일·계란 등 신선식품을 구매, 주문 편의성·배송상태 등을 비교하고 장단점을 분석했다. 상품 구색은 대형마트가, 모바일 사용환경과 보냉처리는 소셜커머스가 앞섰다.
◇티몬, 실시간 구매금액 확인 편리…대형마트 대비 상품 구색 부족=티몬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예약배송 제도를 도입해 대형마트처럼 원하는 날짜, 시간에 배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주말 주문이 일찍 마감돼 25일 오전에 주문해도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없어 다음 날로 배송일을 지정해야 해 불편했다. 딸기의 경우, 생필품 직배송 채널 '슈퍼마트'에서 취급하는 상품이 두 개뿐이며 이 또한 품절돼 6∼7개 딸기를 취급하는 대형마트보다 상품 구색이 부족했다.
모바일 주문환경은 대체로 편리했다. 특히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을 때마다 하단에 실시간으로 구매금액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했다. 주문상품은 지정시간(오후 6시 이후)에 도착해 배송 시간을 정확히 준수했다. 주문한 부채살과 닭가슴살은 별도 보냉가방에 담겨 도착해 대형마트보다 보냉 처리가 더 나았다. 그러나 깨지기 쉬운 계란도 튼튼하게 포장됐지만 플라스틱 통에 담긴 방울토마토는 뚜껑이 열려 비닐 안에 쏟겨 있어 아쉬웠다.
◇이마트몰, 결제 완료 뒤 추가 주문 가능해 편리…보냉 처리 부재=지난 25일 오전 10시에 앱을 켜니 김포 온라인 물류센터인 네오 002에서는 오후 5시부터 배송이 가능했다. 상품 검색 필터에서 'e쓱배송'을 선택하자 네오 002에서 보내주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무농약 딸기, 노브랜드 우유, 삼겹살을 장바구니에 담자 총 금액은 1만7060원. 이마트몰의 무료배송 기준금액인 4만원에 못 미쳤지만 배송비 3000원을 내고 오후 7시로 예약 주문했다. 결제가 끝난 뒤, 생수가 다 떨어진 게 떠올라 '쓱-배송 주문 더하기'로 배송비 추가 부담없이 생수를 더 주문해 편리했다. 이마트몰은 도착 2시간 전부터 모바일 메신저로 두 차례 배송시간 안내 메시지를 보내 이에 맞춰 대비할 수 있었다. 오후 6시 50분까지 도착 예정이라던 주문상품은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도착했다. 주문상품들은 모두 포장돼 있어 상태가 좋았지만 냉동식품에는 드라이아이스를 넣는 등 특별한 보냉 처리가 되지 않아 아쉬웠다.
◇롯데마트, 이마트보다 배송비 저렴…주문 더하기 기능 없어 아쉬움=같은 시간 롯데마트몰 전용센터의 주문 가능 시간은 오후 3시 30분부터라 여유가 있었다. 무료배송 기준금액은 3만원이었으며, 배송비(2500원)는 500원 낮아 무료배송 문턱은 이마트보다 낮았다. 칠레산 적포도, 찌개용 돼지 앞다리, 냉동피자, 요구르트를 넣어도 총 금액은 1만9480원이라 무료배송을 받기 어려웠다. 평균구매금액이 낮은 1인 가구로서 대형마트들의 무료배송 기준금액이 높았다. 오후 7시 이후로 예약 주문을 한 뒤, 롯데의 간편결제 수단인 '엘페이'를 통해 모바일 앱을 전환하지 않고 결제해 편리했다. 방울토마토를 깜박한 게 생각났지만 롯데마트몰에서는 추가 주문 시 배송비를 따로 내야 해 불편했다. 오후 8시 14∼54분에 도착 예고한 상품은 정시에 도착해 배송시간 정확도가 높았다. 이마트와 달리 냉동식품에는 드라이아이스 두 개가 보냉용으로 들어있어 안심이 됐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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