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불가결한 경우만 전략공천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할지는 결론 내지 못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 방식과 심사 일정 등을 논의했다. 공관위는 먼저 원칙적으로 경선을 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후보자 간 격차가 심하면 단수공천을 진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공관위는 세부일정도 확정했다. 전날인 20일 열린 첫 회의에서 오는 22~24일 서류 접수를 하기로 한 데 이어 2차 회의에서 26~27일 서류심사, 다음 달 2~3일 면접을 하기로 확정했다. 최종 후보는 다음 달 22일까지 뽑을 예정이다. 4월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다.
공관위는 또 배점기준을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능력(15), 도덕성(15), 당선 가능성(30), 면접(15) 등 100점 만점으로 하고 종합적으로 심사하기로 했다. 여성과 중증장애인, 청년 등은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결선투표제를 도입할지는 추가 논의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경선 규모를 2~3인으로 정하고, 시·도당 공관위 판단에 따라 1·2단계 경선으로 할 수 있게 가능성을 열어뒀다. 2단계 경선은 사실상 결선투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서울과 광주 등 출마 희망자가 다수인 지역에서는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은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현 시장이 유리하기 때문에 후발주자인 우상호·박영선 의원 등이 결선투표제 도입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공관위는 오는 28일 3차 회의를 열고 추가 논의를 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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