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정상은 16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 세 나라의 긴밀한 공조 유지 및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45분간 통화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통화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며, 지난달 9일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양자회담을 한 뒤로는 한 달여만이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남북정상회담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일본과 관계도 개선해야 남북관계가 진전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긍정적 변화는 아베 총리가 기울여준 적극적 관심과 노력 덕분"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도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에 주목하면서 이를 이끈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또 아베 총리는 지난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선언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일 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남북관계 진전으로 일본인 납치자 문제 등 북일 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가 협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보여준 스포츠맨십을 언급하며 한일 국민 간 우정이 두 선수처럼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이와 함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고, 별도로 문 대통령이 조기 방일할 수 있도록 실무진 차원에서 날짜를 조정하기로 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45분간 통화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통화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며, 지난달 9일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양자회담을 한 뒤로는 한 달여만이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가 남북정상회담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일본과 관계도 개선해야 남북관계가 진전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긍정적 변화는 아베 총리가 기울여준 적극적 관심과 노력 덕분"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도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에 주목하면서 이를 이끈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또 아베 총리는 지난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선언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일 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아울러 남북관계 진전으로 일본인 납치자 문제 등 북일 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가 협력키로 했다.
두 정상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보여준 스포츠맨십을 언급하며 한일 국민 간 우정이 두 선수처럼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이와 함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고, 별도로 문 대통령이 조기 방일할 수 있도록 실무진 차원에서 날짜를 조정하기로 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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