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의해 과민반응을 보이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비염 환자가 이에 해당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5,566,825명이었던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16년 20% 증가한 6,679,204명으로 증가했다. 신체면역력이 약한 9세 이하가 26%를 차지했지만 10대 이상에서는 비슷한 분포를 보여 전 연령층이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여전히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 항원이 있다. 대표적으로 집 먼지진드기와 꽃가루가 있으며, 이외에도 동물의 털, 갑각류, 견과류 등이 있다. 봄마다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내가 어떤 항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을 동반하며, 이러한 증상이 계속해서 반복될 경우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뿐만 아니라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원인을 정확하게 그에 맞는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한 알레르기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 피부반응 검사는 피부를 바늘로 살짝 찌른 뒤 알레르겐 키트를 떨어뜨려 두드러기 반응을 살펴보는 방법이다. 혈액검사는 원인 알레르겐을 추정하기 어렵거나 다수 알레르겐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 진행하는 검사이다.
알레르겐 검사를 하는 이유는 알레르기 비염에서 원인 알레르겐 회피가 가장 중요하면서도 치료에서 선행돼야 하는 치료방법이기 때문이다. 알레르겐 회피와 약물치료, 면역요법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집 먼지진드기를 유발하는 베개와 이불 등 침구류는 특수 천으로 만든 커버를 씌우고 세탁 시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1~2주 한 번,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꽃가루가 많은 3~5월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할 때는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 분비물 배출과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철저한 예방에도 불구하고 매년 봄만 되면 심한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은평구 본서부병원 변찬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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