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플랜 회생절차는 서울회생법원이 기존 빚을 신속히 줄여 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조정으로,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자 절반 이상의 사전동의를 얻어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기 때문에 이르면 3개월 안에 절차를 끝낼 수 있다.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려면, 채권자의 동의가 채권액(입회금)의 51%를 넘어야 가능하며 인가를 위해서는 채권자의 채권액 66.7%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해야 한다. 회원제골프장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하게 되면 회원들에게 100% 입회보증금 반환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다. 채권자 50%의 동의를 얻어 P플랜 회생절차를 신청 할 경우 입회보증금 전액을 총 변제율로 정해 회생계획 인가 후 원금은 제1차 연도에 50%를 즉시 변제하고, 50%는 10년간 5%씩 현금 변제하게 된다.
이미 양평TPC 골프장은 유안타증권을 통해 회생담보권, 채권 및 공익채권 변제자금지원을 확약받고 자금조달 신디케이트론 형태로 600억원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양평TPC는 회생안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법원 개시 후 두 달 반 만인 오는 5월 안으로 사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평TPC는 이미 법원 신청을 위한 일정 부분의 사전 동의제도를 통한 회생계획을 마련해 양평TPC골프장 회원들에게 100% 입회보증금 반환을 확약한 상태다.
양평TPC 회원 70% 이상의 찬성이 가속화돼 회원제 골프장의 대중제 전환에 속도가 붙을 예정으로, P플랜 제도를 도입한 지 1년 7개월 만에 레이크힐스 순천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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