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와이파이가 전면 시행되면 서울시민 1인당 월 1만원, 20~30대의 경우 월 3만원 이상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2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3번째 정책발표회를 열고 "서울시민들은 과도한 통신비 부담과 질 낮은 공공 와이파이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통신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대한민국의 4G LTE 요금은 1GB당 약 1만7000원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약 4배에 달하지만, 공공 와이파이는 송수신 품질저하, 보안불안, 복잡한 접속망, 서비스의 지역 격차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우 의원은 가로등, 버스정류장 등을 활용하거나 광고 겸용 키오스크(KIOSK, 무인 정보 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고성능 장비를 유치할 계획이다. 서울 전역에서 공공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정보통신 사각지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동통신사 3사에 의존하던 통신 관리체계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 의원은 "포괄형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통신 불신을 없애겠다"며 "서울시가 민관파트너십 자회사를 만들어 통합관제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거대 자본의 통제와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필요한 재원은 키오스크 광고수익과 민간 투자 유치로 충당해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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