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상선이 미국 경쟁금지법과 화주 반대 등의 요인에 따라 지속해서 제기되는 SM상선과의 협력 관계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현대상선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참고 자료에서 "일부에서 SM상선과의 공동운항을 비롯한 협력관계 유지를 거론하고 있다"며 "현대상선도 한국해운업 재건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협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SM상선은 올해 초 현대상선에 미주 서안에서 협력하자고 공식 제안했지만, 현대상선이 제안을 거절하자 해당 노선의 독자 서비스를 개설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두 업체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현대상선이 SM상선과 협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요인은 모두 5가지다. 먼저 "미국 경쟁금지법은 선사간 협력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현대상선과 SM상선이 중복노선에서 선사간 선복공급량 조정 등을 통한 협력을 하면 미국 경쟁당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SM상선이 운항하는 선박에 화물을 선적하는 것은 해외 화주들이 기피하고 있고, 현대상선과 협력관계에 있는 2M도 현대상선과 SM상선의 미주노선에서 협력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난해 미주서안항로 노선을 시작한 SM상선의 취약한 대외 신뢰도, 경쟁사와 비교해 낮은 SM상선의 운임에 따른 적취 운임율 동반 하락, 현대상선 채권단이나 주주들의 반발 등이 우려된다고 현대상선 측은 주장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현대상선은 13일 언론에 배포한 참고 자료에서 "일부에서 SM상선과의 공동운항을 비롯한 협력관계 유지를 거론하고 있다"며 "현대상선도 한국해운업 재건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협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SM상선은 올해 초 현대상선에 미주 서안에서 협력하자고 공식 제안했지만, 현대상선이 제안을 거절하자 해당 노선의 독자 서비스를 개설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두 업체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현대상선이 SM상선과 협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요인은 모두 5가지다. 먼저 "미국 경쟁금지법은 선사간 협력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현대상선과 SM상선이 중복노선에서 선사간 선복공급량 조정 등을 통한 협력을 하면 미국 경쟁당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SM상선이 운항하는 선박에 화물을 선적하는 것은 해외 화주들이 기피하고 있고, 현대상선과 협력관계에 있는 2M도 현대상선과 SM상선의 미주노선에서 협력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지난해 미주서안항로 노선을 시작한 SM상선의 취약한 대외 신뢰도, 경쟁사와 비교해 낮은 SM상선의 운임에 따른 적취 운임율 동반 하락, 현대상선 채권단이나 주주들의 반발 등이 우려된다고 현대상선 측은 주장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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