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재생에너지 수요 껑충, 석탄은 주춤

에너지경제연 '2018 수요' 전망
전체 에너지 수요 작년비 2.3%↑신재생·기타에너지는 9.2% 늘어
탈화력발전 여파 석탄은 0.6%↑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원전·재생에너지 수요 껑충, 석탄은 주춤
올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수요는 증가하고 석탄 수요 증가세는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18 에너지 수요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총 에너지 수요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3억830만 TOE(Ton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 최종 에너지는 2.4% 증가한 2억3680만 TOE로 경제성장률(한국은행 전망치 3.0%)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 수요 증가율은 2011년까지 경제성장률을 웃돌았지만, 2012년 이후에는 성장률보다 낮아졌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인당 에너지 소비는 인구 증가세와 비교할 때 빠른 에너지 수요 증가를 지속하면서 올해 6.0TOE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1986년 1.49TOE에 불과했지만, 올해 4배 수준인 6.0TOE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1차 에너지 수요는 원자력이 오는 9월 신고리 4호기(1400MW)와 오는 12월 신한울 1호기(1400MW) 가동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한 155TWh(테라와트아워)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원자력발전 수요는 지난해 고리 1호기의 영구 정지와 안전 점검 강화에 따른 예방 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7%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신재생과 기타 에너지 수요는 1650만 TOE로 전년보다 9.2% 늘어날 전망이다.

가스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367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이 올해 말까지 감산 연장에 합의하고, 겨울철 혹한까지 겹치면서 올해 국제 유가가 전년대비 12.2% 상승한 평균 59.7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유가 상승에도 올해 석유 수요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9억570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수송 부문을 중심으로 에너지유 수요가 회복되고, 중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한국 관광 억제 조치가 풀리면서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석탄 수요는 신규 유연탄 발전소 진입 효과 소멸과 노후 석탄 화력 발전소 임시 정지기간이 지난해 한 달에서 올해 4개월로 늘어나는 등의 요인에 따라 증가세가 큰 폭으로 둔화할 전망이다. 올해 석탄 수요 증가는 0.6%에 그칠 전망이다. 2017년(8.4%)과 비교할 때 증가율이 7.8%포인트나 낮아지는 셈이다.

지난해 총 석탄화력발전 설비 용량은 북평 1·2호기, 태안 10호기, 삼척그린 2호기, 신보령 1·2호기 등 신규 설비 진입과 당진 9·10호기의 용량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18% (5.5GW) 증가한 36.8GW에 달했지만, 올해 신보령 1·2호기의 용량 증설(0.2GW) 이외에는 큰 설비 증가가 없다는 게 연구원 분석이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