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들 `공간정보 DB` 통해 북녘땅 한눈에

LX공사, 북한 국토정보 구축 추진
2020년까지 중소도시 185곳 대상
새터민 인터뷰로 국토 정보 수집
융·복합 다양화 서비스 제공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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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향민들 `공간정보 DB` 통해 북녘땅 한눈에
경기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본 개성공단 일대 전경 연합뉴스

북한 실향민들이 남한에서 고향 땅의 변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북한 국토정보 구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수차례 토지개혁을 시행하고 행정구역까지 변경한 북한은 위성영상·지도 등 접근이 제한된 데다 땅에 대한 소유권 개념도 없어 국토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우리 정부는 구글어스에서 제공되는 북한의 국토정보(도형정보)에 북한개발연구소와 연계하고, 탈북인 인터뷰를 통해 건물 구조나 용도 등 속성정보를 반영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25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14년부터 '통일은 내일 올 수도 있다' 시리즈를 발간하며 북한 국토정보 구축사업을 추진, 정부의 통일정책 기초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북한 국토정보 구축 사업은 새터민의 인터뷰를 통해 도시별 정보를 조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다.

LX공사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북한 중소도시 185곳을 대상으로 연간 60개 도시를 구분해 국토정보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북한의 주소체계를 비롯해 주요 시설물 명칭, 공공시설, 도로명 등을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공간정보와의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새터민과의 인터뷰를 통한 국토정보 구축에 연간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LX공사 지적재조사처, LX공간정보연구원, 북한개발연구소는 올 1월 중순 북한 전역 국토정보를 구축하고 새터민을 대상으로 공간정보 교육을 하는 북한개발 아카데미 등을 여는 것과 관련해 논의했다.

LX공사는 향후 국토교통부, 국가기록원 등 정부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한다. 국토부가 2020년까지 추진하는 지적도 디지털화 사업을 반영해 현황 조사의 정확도를 높인다. 지적도 디지털화는 측량 결과가 정확할 뿐만 아니라 관리도 쉬워 다양한 공간정보산업에 응용할 수 있다.

박명식 LX공사 사장은 "통일에 대비해 급변하는 남북관계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 자료로 북한 국토정보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실향민에게 고향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는지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사료인 만큼 적극적으로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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