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선언·상생협력 조성에
조세부담·수출금융 완화 '약속'
조세부담·수출금융 완화 '약속'
중견기업 업계가 올해 일자리 1만1431개를 창출하고 4조3297억원의 신규 투자를 단행한다.
업계는 조만간 중견기업인 책임경영 선언으로 투명·준법 경영을 선포하고,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중견기업 소통 간담회에서, 이같은 일자리 확대 방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1만1431명의 일자리와 4조3297억원 투자는 중견기업연합회가 최근 39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견기업 경영전망 조사' 내용을 집계한 것이다.
연합회는 오는 22일 '중견기업인 책임경영 선언'을 발표할 방침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 협력사와의 공정거래를 통한 상생 협력, 투명·준법 경영 등이 선언에 담길 전망이다.
업계 발표에 정부도 화답했다. 김 부총리는 초기 중견기업의 조세 부담을 완화하고, 수출금융의 문턱도 낮추기로 약속했다. 올해 마련할 세법개정안에 초기 중견기업의 세 부담을 완화하고 한국은행의 수출 여신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은의 수출여신 가운데 중견기업 비중을 2016년 22.3%에서 올해 26.7%까지 확대하는 것이 구체적인 내용이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도 초기 중견기업에 한해 다소 유연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김 부총리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부담이 덜 가도록 동반성장위원회의 중기적합업종 논의 과정에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수도권 소재 중견기업의 공장 증설을 허용하고 가업 상속공제를 확대하는 안도 추진한다. 다만 수도권 규제 완화와 상속·증여세 인하는 찬반 논리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이해관계자 설득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김 부총리는 "중견기업 지원 내용은 중·장기적인 구조개선의 투 트랙으로 해결 가능하다"며 "새로운 산업분야를 창출하거나 고용·투자가 수반된 사업의 경우, 종합적인 규제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분야는 전체 수출의 52.8%, 항공 드론 분야는 42.8%,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경우 38.1%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이야 말로 혁신성장의 모범"이라며 "전체 일자리의 5.5%를 담당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중견기업에 머리를 숙였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현실적으로 산업 생태계에 대한 걱정들로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다"며 "경제를 위한 기업을 위한 정책들이 제때 나와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기재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가 자리했고, 업계에서 이동기 중견기업연구원장과 이홍 중견기업학회장 내정자 등이 참석해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권대경기자 kwon213@
업계는 조만간 중견기업인 책임경영 선언으로 투명·준법 경영을 선포하고,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중견기업 소통 간담회에서, 이같은 일자리 확대 방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1만1431명의 일자리와 4조3297억원 투자는 중견기업연합회가 최근 39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견기업 경영전망 조사' 내용을 집계한 것이다.
연합회는 오는 22일 '중견기업인 책임경영 선언'을 발표할 방침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 협력사와의 공정거래를 통한 상생 협력, 투명·준법 경영 등이 선언에 담길 전망이다.
업계 발표에 정부도 화답했다. 김 부총리는 초기 중견기업의 조세 부담을 완화하고, 수출금융의 문턱도 낮추기로 약속했다. 올해 마련할 세법개정안에 초기 중견기업의 세 부담을 완화하고 한국은행의 수출 여신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은의 수출여신 가운데 중견기업 비중을 2016년 22.3%에서 올해 26.7%까지 확대하는 것이 구체적인 내용이다.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도 초기 중견기업에 한해 다소 유연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김 부총리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부담이 덜 가도록 동반성장위원회의 중기적합업종 논의 과정에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수도권 소재 중견기업의 공장 증설을 허용하고 가업 상속공제를 확대하는 안도 추진한다. 다만 수도권 규제 완화와 상속·증여세 인하는 찬반 논리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이해관계자 설득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김 부총리는 "중견기업 지원 내용은 중·장기적인 구조개선의 투 트랙으로 해결 가능하다"며 "새로운 산업분야를 창출하거나 고용·투자가 수반된 사업의 경우, 종합적인 규제혁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분야는 전체 수출의 52.8%, 항공 드론 분야는 42.8%,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경우 38.1%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이야 말로 혁신성장의 모범"이라며 "전체 일자리의 5.5%를 담당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중견기업에 머리를 숙였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현실적으로 산업 생태계에 대한 걱정들로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다"며 "경제를 위한 기업을 위한 정책들이 제때 나와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기재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가 자리했고, 업계에서 이동기 중견기업연구원장과 이홍 중견기업학회장 내정자 등이 참석해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권대경기자 kwon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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