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전국의 각 학교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수학여행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학교에서 원하는 각 지역의 수학여행 코스를 고를 수 있는 '맞춤형 수학여행 상품'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나라장터에 등록된 여행업체들의 맞춤형 수학여행 카탈로그를 참고해 소요 비용, 인원 수, 일정 및 코스 등을 정한 후 이에 적합한 여행상품 제안을 여행업체에 요청할 수 있다. 이어 학교는 여행업체들이 제안한 상품을 토대로 평가해 최종적으로 수학여행 상품을 선정할 수 있다.
현재 나라장터 쇼핑몰에는 4개 업체의 61개 맞춤형 수학여행 상품이 등록돼 있다.
조달청은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행경비 추정가격(부가세 제외)이 2000만원이 넘는 경우 3개사 이상이 경쟁하도록 의무화했다. 2000만원 미만은 단일 제안 또는 복수 제안이 모두 가능하도록 했다.
여행업체 선정기준도 품질과 안전·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해 여행 프로그램 구성 수준, 숙식제공 만족도, 운송수단의 안전성, 프로그램 운영 만족도 등을 평가한다. 다만 가격은 평가요소에서 제외한다.
조달청은 맞춤형 수학여행 서비스 제공으로 제주도에 국한된 수학여행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며, 지자체와 협력해 개발한 지역여행 상품과 맞춤형 수학여행 간 연계 확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윤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올해 신학기부터 학교는 다양한 수학여행상품을 나라장터 쇼핑몰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