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에서 철수할 전망이다.
12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조정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철수 계획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2001년부터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2015년 9월부터는 새로운 계약에 따라 T1 4개 구역에서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피혁·패션 매장, 전 품목을 판매하는 탑승동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이 T1에서 전면 철수할지, 일부 매장만 철수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철수설은 지난해 9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성 조치로 단체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면세점 영업환경과 실적이 나빠졌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2015년 9월∼2020년 8월 약 4조1000억원의 임대료를 내기로 계약을 맺어 해를 거듭할수록 임대료 부담이 커지는 구조였다. 이후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롯데면세점은 결국 공정거래위원회에 공항면세점 임대계약 관련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다.
한편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 측에 철수를 요구하더라도, 의무영업 조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영업을 해야 한다.
박민영기자 ironlung@
12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의 임대료 조정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철수 계획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2001년부터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2015년 9월부터는 새로운 계약에 따라 T1 4개 구역에서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피혁·패션 매장, 전 품목을 판매하는 탑승동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이 T1에서 전면 철수할지, 일부 매장만 철수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철수설은 지난해 9월 처음 제기됐다. 당시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성 조치로 단체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면세점 영업환경과 실적이 나빠졌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2015년 9월∼2020년 8월 약 4조1000억원의 임대료를 내기로 계약을 맺어 해를 거듭할수록 임대료 부담이 커지는 구조였다. 이후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조정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롯데면세점은 결국 공정거래위원회에 공항면세점 임대계약 관련 불공정거래행위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다.
한편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 측에 철수를 요구하더라도, 의무영업 조건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영업을 해야 한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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