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국지엠 철수설과 조선업 구조조정 등 현안에 대해 "민감한 사안"이라고 답하며 '알맹이 없는 답변'만 내놓았다. 질의가 계속 이어지자 "의원실에 가서 얘기하겠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백 장관에게는 '한국지엠 철수설', '조선업 구조조정'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은 올해 1월 이뤄진 백 장관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고위 임원의 만남에서 회사 측의 어떤 요구가 있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한국지엠은 2014년~2016년까지 약 2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역시 6000억원대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4년간 적자 규모가 2조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이유로 GM은 한국정부에 적자를 메울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경영개선에 대해 전반적인 얘기를 했었다"며 "취임 인사차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도 "한국지엠의 철수 문제에 대한 산업부 입장을 밝혀달라"며 "GM이 정부에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냐"고 질의했다. 이에 백 장관은 "정부에 정확한 수치를 요구한 적 없다"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의원실에 가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계획에서도 '민감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백 장관은 "클락슨이 2022년 발주량을 4200만 톤으로 내다봤다"며 "이 수치를 장밋빛 숫자로 생각하고 3500만 톤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이 열렸을 때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중요한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산업적인면에서 보고 있다"며 "지금 KPMG가 실사를 하고 있고,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고, 민감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원스레 답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양혁기자 mj@dt.co.kr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백 장관에게는 '한국지엠 철수설', '조선업 구조조정'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은 올해 1월 이뤄진 백 장관과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고위 임원의 만남에서 회사 측의 어떤 요구가 있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한국지엠은 2014년~2016년까지 약 2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 역시 6000억원대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4년간 적자 규모가 2조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이유로 GM은 한국정부에 적자를 메울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백 장관은 "경영개선에 대해 전반적인 얘기를 했었다"며 "취임 인사차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도 "한국지엠의 철수 문제에 대한 산업부 입장을 밝혀달라"며 "GM이 정부에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냐"고 질의했다. 이에 백 장관은 "정부에 정확한 수치를 요구한 적 없다"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의원실에 가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업 구조조정 계획에서도 '민감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백 장관은 "클락슨이 2022년 발주량을 4200만 톤으로 내다봤다"며 "이 수치를 장밋빛 숫자로 생각하고 3500만 톤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이 열렸을 때 회사의 포트폴리오가 중요한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산업적인면에서 보고 있다"며 "지금 KPMG가 실사를 하고 있고,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고, 민감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원스레 답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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