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냉동만두 '비비고 왕교자'(사진)가 출시 4년 만에 누적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국민만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 누적 매출이 4000억원, 누적 판매량이 1억5000만봉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8월 누적 매출 3000억원을 달성했으며 단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최단 기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역대 최대 매출인 17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달 1∼9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다.
지난해 8월에 출시한 '비비고 한섬만두'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150억원을 달성했다. 또 출시 첫 달부터 매출 10억원을 올렸으며 4개월 만인 지난해 12월에는 매출이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매출은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두 제품이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CJ제일제당의 교자만두 시장점유율(링크아즈텍 기준)은 지난해보다 3.5%p 늘어난 50.6%를 차지했다. 특히 비비고 한섬만두 인기로 왕만두 시장점유율은 처음으로 1위를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추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해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한섬만두' 소비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각각 연 매출 1600억원,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최자은 CJ제일제당 냉동마케팅담당 상무는 "지속적으로 브랜드, R&D, 제조경쟁력을 차별화시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냉동만두 시장의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내세워 식문화 한류를 이끌고 세계 만두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 생산기지를 미국·중국에서 러시아·독일·베트남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해외 맞춤형 만두와 외식형·스낵형·편의형 등 미래형 제품을 개발 중이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원대로 올리고 이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