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 구호, 뉴욕서 가을·겨울 프레젠테이션 진행

입력: 2018-02-11 13:48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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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여성 브랜드 구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맨해튼 미트패킹에 위치한 스탠다드 호텔에서 올해 가을·겨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세로토닌 드로잉(Serotonin Drawing)'을 콘셉트로 햇빛이 사람들의 얼굴에 드리워져 그림을 그리는 듯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세로토닌은 '행복 호르몬(Happiness Hormone)'으로 불린다.

구호는 색상·천·스타일에서 풍요로움이 돋보이도록 볼륨감을 신경 쓰고 시크한 감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했다. 또 젠더리스의 트렌드를 반영해 신사복에 주로 활용하는 테일러링 기법을 적용한 오버사이즈 코트, 재킷 등을 선봬 중성적인 '어반 시크(Urban Chic) 룩'을 제안했다.

코트의 경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직물 사업팀과 연구·개발한 캐시미어와 이중직 소재를 사용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구호는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노란색·베이지색·버건디색을 중심으로 가벼운 느낌을 주는 소재·레이스·스팽글 등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 여성적인 감성이 짙은 상품도 선보였다.

윤정희 삼성물산 패션부문 여성복 사업부장(상무)은 "구호의 브랜드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니멀리즘과 품질력이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파워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호는 실용 패션을 중시하는 뉴욕 시장을 고려해 쇼 케이스 형식의 프레젠테이션을 매 시즌 진행 중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