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제공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5G 이동 초광대역(eMBB) 서비스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507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16건, 2014년 27건에 불과했던 출원량이 2015년 133건으로 5배 가량 급증하기 시작해 2016년 140건, 2017년 191건 등으로 늘었다. 현재 5G 국제표준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5G 이동 초광대역 서비스는 초고주파 대역의 넓은 대역폭을 이용해 보다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로, LTE보다 20배 빠른 최대 20G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이동 중에도 100Mbps의 전송 속도를 구현해 사용자는 일반 통화나 가상·증강현실,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 홀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세부 출원 기술을 보면 초고주파 대역 빔포밍 및 공간 다중화 기술이 전체 출원의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전송속도를 높이기 위해 초고주파 대역을 이용할 때 나타나는 전파 감쇠와 성능 저하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다. 이어 다중 접속·파형 기술(17%), 셀 소형화 기술(16%), 간섭 제어기술(10%), 이중화 기술(8%) 등의 순으로 출원이 활발했다.
출원인은 국내 산학연 출원이 94%를 차지해 해외 기업 및 연구소(6%)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5G 이동 초광대역 서비스 관련 특허출원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특허청 이동통신심사과장은 "5G 이동 초광대역 통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향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특허권 확보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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