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북한 EMP 공격`에 대응한 국가백업센터 구축전략

2021년 공주에 내진·면진시설 갖춘 '방호체계' 구축
북 EMP·화생방 공격 등 '철통방어'
재해 완벽대응 벙커형 센터로 설립
전기·통신장비 출입부문 대책 중점
방호자재 외산 포함 최고제품 사용
만일대비 2중 재해복구시스템 도입
본원·광주센터와 연동 안정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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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북한의 고출력 전자기파(E-Bomb) 위협과 같은 전자기펄스(EMP)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MP 무기란 사람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고, 적의 군사용 통신 시스템과 무기를 비롯한 모든 전력 시스템 등을 무력화하는 기기를 말합니다. 이러한 EMP 무기를 활용한 공격은 특히 적의 지휘·무기체계를 마비시킬 뿐만 아니라 국가 기간시스템 교란, 금융데이터 소실 등 공공·민간영역을 막론하고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에 국가 핵심 정보시스템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EMP 방호수준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관리원은 2021년 4월 완공 예정인 공주백업센터를 미사일, 화생방, 지진과 같은 외부 공격과 재해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벙커형 센터로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세계 최고수준의 BMP 방호 수준을 갖춰 대비할 계획입니다. EMP 방비계획을 중심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공주센터 구축계획을 알아보겠습니다.

◇공주센터에 EMP 방호체계 구축=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공주에 2021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연 면적 1만5973㎡ 규모의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공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공주센터는 대전·광주센터뿐만 아니라 앞으로 구축될 대구센터의 재해복구센터 역할을 주로 하게 되며, 관리원은 안정성이 최우선인 만큼 공주센터에 국내 최고 수준의 방호성능을 갖출 계획입니다. 방폭 및 EMP, 화생방, 내진·면진 시설을 갖추고 각종 공격 및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게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관리원은 EMP 공격에 대비해 핵 EMP 등 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방호 수준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관리원은 이곳에 전기통신, 건축, 기계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EMP 방호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우선 EMP 방호차폐벽을 관통하는 각종 전기와 통신장비 출입 부분에 중점 방호대책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방호구역 내부 중심과 하부 시스템, 설비 간의 연결은 광케이블을 우선 적용할 계획입니다.

EMP 방호 자재는 품질보증·공인시험서·신뢰성 시험인증 등이 있는 제품을 우선 검토하되, 외산 제품을 포함해 시중 최고 제품으로 방호 자재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전원 통제 스위치와 EMP용 전원 필터는 과전압 보호소자를 탑재해 EMP 신호를 접지 단에서 방어할 계획입니다.

관리원은 공주백업센터 전산동 전체에 EMP 방호시설을 구축해 EMP 차폐판, 차폐 구조물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출입문(차폐문)은 2중 상호 잠긴 방식으로 구성해 전자기펄스의 유입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입니다. 공주백업센터의 EMP 보호시설을 관통하는 모든 배관과 덕트엔 도파관 및 벌 보양의 기계 통풍구를 의미하는 허니컴 그릴을 이용해 설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일 사태 대비 2중 재해복구시스템 도입=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최근 관계기관과 협력해 백업매체에 대한 EMP 영향도를 테스트했습니다. 국가 중요 시스템의 백업매체에 대한 소산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안정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관리원은 EMP 공격으로 인해 데이터가 손실되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소산 서비스 등 2중 재해복구시스템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원장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방호 계획은 공주 백업센터에 EMP 공격 등 다양한 공격에 대비해 방호를 완벽히 구축한 뒤, 중요도 높은 업무시스템의 재해복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의 이전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대전 광주센터의 주요 업무에 대한 연속성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은 특히 "공주 백업센터의 소산 서비스는 관리원 본원과 광주센터와도 연동해 VTL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산이란 백업 된 데이터를 천재지변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전용 데이터센터에 보관해, 급변 사태 시 복원할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합니다. 가상화 테이프라이브러리(VTL)란 데이터의 백업 및 복구를 위해 가상화 기술을 이용, 디스크를 마치 테이프처럼 인식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시스템입니다.

북핵 위협이 점차 증대됨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과 업계 등에서 EMP 방호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는 시점에 구축을 추진 중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공주센터는 EMP뿐만 아니라 통합방호의 좋은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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