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제53회 공인회계사 제1차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9916명이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차시험에는 10만117명이 지원했으나 올해는 그보다 지원자가 200여명 이상 감소했다. 경쟁률도 5.83:1로 전년도(5.95:1) 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원자의 67.4%는 남성, 32.6%는 여성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남성 지원자가 전년 대비 220명 감소한 반면 여성 지원자는 19명 증가했다.
지원자들의 평균 연령은 만 26.2세로, 20대 후반이 전체의 47.2%를 차지했다. 이어 20대 전반(41.8%), 30대 전반(7.9%)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남성 지원자의 경우 25세가 전체의 18.4%로 가장 많았고, 여성 지원자의 경우 23세가 20.1%로 가장 많았다.
학력별로는 대학교 재학 중인 지원자가 67.9%를 차지했고, 상경계열 전공자가 79.3%로 나타났다. 대학교 4학년 비중도 34.0%로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과락없이 총 550점 만점에 330점 이상을 득점한 자 중에서 고득점자 순으로 제2차시험 최소선발예정인원(850명)의 2배수까지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만약 동점자로 인해 '최소선발예정인원의 2배수'를 초과하는 경우 동점자를 모두 합격자로 처리하기로 했다.
시험은 오는 2월 11일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실시된다. 지원자는 오는 26일부터 금감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 및 금융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시험장소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3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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