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은 오는 8월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사 내 통합 신사옥으로 이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옥에는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AK켐텍·AM플러스자산개발·AK아이에스·마포애경타운이 입주한다. 사옥규모는 연 면적 기준 약 1만6000평(5만3909㎡)으로 복합시설동(판매시설·업무시설·숙박시설·근린생활시설)과 공공업무 시설동으로 구성됐다. 신사옥은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건물에는 그룹 계열회사에서 이용하는 업무시설(7∼14층) 외에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호텔이 294실(7∼16층) 규모로 들어선다. 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1∼5층)도 입주한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은 "2018년 새로운 홍대 시대를 열어 젊고 트렌디한 공간에서 퀀텀 점프를 하자"며 "쾌적하고 효율적인 근무환경에서 임직원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기 기대하며, 훗날 홍대 시대 개막이 애경그룹의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애경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3S'로 삼고, 스마트(SMART)·서치(SEARCH)·세이프(SAFE)를 통해 재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전략을 통해 기존 업무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관행이 됐거나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한다는 목표다. 또 서치 전략을 통해 연구 개발(R&D)에 과감히 투자하고, 인수 합병(M&A)을 추진하며 인재를 영입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이프 전략을 통해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안전과 환경에 투자하고, 법규를 준수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으로 윤리경영을 정착시킨다는 목표다.
특히 애경그룹은 올해는 전년보다 영업이익을 20%대로 늘리고, 4600억원대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발맞춰 애경그룹도 제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올해 1300여 명의 신규채용을 예정하고 있다"며 "올해 퀀텀 점프를 위해서는 그룹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진행한 애경그룹 신년 임원 워크숍에서 채 총괄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지주회사 전환, 이익중심경영, 사업 효율화를 추진한 결과 성장을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올해는 새롭게 도약하자"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