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넥슨에 따르면 중국 창사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아라드의 분노를 서비스 중인 중국 게임사 4곳에 대해 서비스 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앞서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로부터 이 게임의 중국 서비스·운영권을 위임받은 텐센트는 현지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유사 게임을 서비스 중인 상해지나온라인과기유한회사, 상해킹넷온라인과기유한회사, 절강상사온라인과기유한회사, 장사칠려온라인과기유한회사 등을 상대로 법원에 저작권 침해·부정경쟁행위의 중단을 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창사 중급인민법원은 이 신청을 받아들여 4개 회사에 아라드의 분노의 다운로드·설치·홍보·운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들 회사는 현지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텐센트는 아라드의 분노 이외의 던전앤파이터 유사 게임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 텐센트는 던전앤파이터와 유사한 게임을 개발한 중국 게임사들에 대해 콘텐츠 수정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두 개발사의 대응에 따라 텐센트가 아라드의 분노 서비스사에 취한 것과 유사한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11월 던전앤파이터 중국 독점 권한에 대한 성명을 내고, 중국 게임사 7개를 던전앤파이터 지적재산권(IP) 침해 혐의가 있는 회사로 지목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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