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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간염 악화시키는 `조절 T세포` 원리 밝혔다

KAIST 신의철·정민경 교수
"염증상황서 면역억제기능 약화" 

남도영 기자 namdo0@dt.co.kr | 입력: 2018-01-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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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간염 악화시키는 `조절 T세포` 원리 밝혔다
바이러스 간염을 악화시키는 '조절 T세포'의 염증성 변화를 규명한 KAIST 신의철(왼쪽), 정민경 교수. KA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바이러스 간염을 악화시키는 '조절 T세포'의 염증성 변화를 규명했다.

KAIST(총장 신성철)는 신의철·정민경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최윤석 충남대 의대 교수, 박준용 연세대 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평소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가 '종양 괴사 인자'(TNF)를 분비해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의 간 손상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8일 밝혔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 B형, C형 등 다양한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간세포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이런 간세포 파괴는 바이러스에 의해 직접 일어나지 않고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활성화된 면역세포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상세한 작용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조절 T세포는 다른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해 인체 내 면역체계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염증이 유발된 상황에서는 조절 T세포의 면역억제 기능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염증성 사이토카인 물질을 분비한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에게서 조절 T세포가 염증성 변화를 일으켜 TNF라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물질을 분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 또 이 TNF를 분비하는 조절 T세포가 바이러스성 간염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급성 A형 간염 환자를 분석해 이 같은 조절 T세포 변화의 분자적 작용원리를 밝히고 이를 조절하는 전사인자를 규명했다. 또 조절 T세포의 변화가 B형·C형 간염 환자에게도 나타남을 확인했다.

신 교수는 "바이러스성 간염에서 간 손상을 악화시키는 조절 T세포 변화에 대한 첫 연구세례"라며 "앞으로 바이러스성 간염에서 치료 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세포와 분자를 규명했다는 의의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화기학'(Gastroenterology)에 발표됐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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