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 박승우박사팀
방사선기반기술 개발 상용화연구
방사선기반기술 개발 상용화연구
박승우박사팀 제공
(9) 동물용 방사선 치료기
인간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에게도 암은 가장 두려운 질환 중 하나다. 미국에선 매년 600만 마리의 개가 암 진단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대학병원급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동물의 70%는 암 치료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반려동물의 암을 치료하기 위한 방사선 치료 기술은 보급이 더딘 상황이다. 일부 소동물에 대한 연구용 방사선 조사 시스템이 보급되고 있지만,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치료를 위한 동물 전용 방사선 조사장치는 상용화된 제품이 아직 없다.
이 같은 공백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원자력의학원 박승우 박사팀은 개와 고양이 등 중동물 치료에 최적화된 방사선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반려동물 방사선 치료의 최적 에너지 구간인 0.5~2 Mev을 선택적으로 이용해 동물 종양 치료에 최적화한 방사선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동물 방사선 치료 표적의 경우 사람과 비교해 작은 크기이며, 해부학적 구조 차이로 동물에 적합한 치료계획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연구팀은 동물에 최적화된 방사선량 계산 알고리듬을 적용한 정밀 방사선 조사계획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방사선 조사실에서는 실험동물의 방사선 조사를 통한 방사선 영향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국내 중동물 방사선 치료 가능성의 예비실험으로 Co-60 감마선 방사선치료기, 사이버나이프 등을 이용하여 개의 다양한 질환에 대한 방사선 치료를 수행한 바 있다.연구팀이 수행 중인 동물 방사선 치료기 개발 기술은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성과사업화지원 기술컨설팅(유망 기술) 과제로 선정돼 본격적인 상용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승우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방사선 발생장치 이용기술과 수의학 치료기술과을 융합한 동물전용 정밀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술 이전할 것"이라며 "동물 방사선 치료라는 공백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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