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해양환경 빅데이터 솔루션, 미국 진출 첫 결실

데이터분석해 해양 플랫폼 안전 파악
바론시스템 개발 'SMMS' 솔루션
미 석유기업 윌리엄스사에 공급
지난달 현지 시연서도 호평 받아
"다양한 해양플랫폼 적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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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해양환경 빅데이터 솔루션, 미국 진출 첫 결실
통합 해양환경·플랫폼 수명 건전성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의 메인 화면 바론시스템 제공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각종 재해·재난 사고에 대응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각종 대용량 데이터를 수집·분석함으로써 재해·재난을 예측·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빅데이터 기업인 바론시스템(대표 이정수)이 자체 개발한 '해양 플랫폼의 수명 건전성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미국 기업에 수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석유기업인 윌리엄스사에 '통합 해양환경·플랫폼 수명 건전성 분석 및 모니터링 시스템(SMMS)'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SMMS는 해양 플랫폼을 해저면에 고정하는 장비인 '무어링 라인(Mooring Line)'의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건전성 여부를 한눈에 파악하게 해 준다. 해저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조류, 바람, 파도 등 각종 데이터를 서버에 수집해 무어링 라인의 초기 설계값과 비교·분석함으로써 교체 여부 및 수명주기를 손쉽게 알 수 있게 한 것.

현재 미국 남부 멕시코만에서 운영되는 석유시추선 같은 많은 해양 플랫폼은 사용 기한을 예측할 수 없어 허리케인 등 각종 재난·재해 등의 영향을 받아 심각한 안전문제가 불거져 왔다.

이범주 바론시스템 연구소장은 "SMMS는 해양 플랫폼과 주변 해양환경에서 얻어지는 빅데이터를 분석·처리하는 기술과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도록 보여주는 가시화 기술, 정형화된 데이터뿐 아니라 비정형화된 데이터까지 활용해 예측하는 머신러닝 기반 기술을 토대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완성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신산업 창출을 위한 'SW융합기술고도화 기술개발사업'을 지원받아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냈다. 사업은 바론시스템이 주관기업으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백산에스엔케이, 경상대 조선해양공학과 등 산학연이 협업했다.

지난해 사업의 첫 결실로 GS인증을 얻은 'SMMS 1.0'이 나왔고, 올해는 시스템 안정성과 기능성을 높이고 데이터 공유와 협업 알고리듬을 적용한 'SMMS 2.0'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데이터 값은 전문가가 직접 수기로 분석한 결과와 1% 오차 범위 내에서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론시스템은 지난달 미국 현지에서 세계적 오일업체인 쉘연구소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SMMS 2.0을 시연해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해상풍력시스템, 스마트십 등 다양한 해양 플랫폼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정수 대표는 "SMMS 2.0은 해외시장을 뚫은 첫 수출 소프트웨어인 만큼 앞으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수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론시스템은 원자력 분야의 규제 및 방재를 위한 통합 정보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으며, 원전의 실시간 운전정보와 발전설비, 기기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안전정보통합관리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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