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지원' 분리 방안 접고
음악·캐릭터·웹툰·방송 등
콘텐츠 지원사업 통합 수행
음악·캐릭터·웹툰·방송 등
콘텐츠 지원사업 통합 수행
[디지털타임스 김수연 기자] 콘텐츠 분야별로 독립 기관화를 검토하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통합 콘텐츠 진흥기관이라는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콘텐츠 간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는 융합 콘텐츠 시대에 사업 역할을 나눠 독립기관으로 분화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콘텐츠진흥원은 그동안 검토했던 분야별 지원기관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접고, 현재처럼 음악, 패션, 웹툰, 게임, 캐릭터, 방송 등 콘텐츠 전반에 대한 지원 정책을 수행하는 콘텐츠 정책 실무 기관으로 역할을 한다.
조현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서로 다른 장르 간 융합이 활발히 이뤄지는 융합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현시대 흐름으로 봤을 때, 콘텐츠 장르별로 지원 기관을 분리하는 것은 오히려 지원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라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콘텐츠진흥원을 장르별로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져 왔다. 2009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5개 기관이 통합돼 출범한 이 조직을 통합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등 25개 콘텐츠 관련 협·단체는 전문성 있는 산업육성책 기획·실행을 위해 장르별로 지원 기관을 따로 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올해 내내 진흥원은 이들 협·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조직 운영 방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문체부 안에서는 콘텐츠진흥원의 게임산업 지원 업무를 게임물관리위원회로 이관하는 방안,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문화기술(CT) 지원 사업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이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결론을 내린 콘텐츠진흥원은 정책 실무기관 기능을 유지하되 콘텐츠 장르별 산업백서 작성과 전시회·공모전 개최 등 일부 사업은 콘텐츠 협·단체들이 주관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민간 협·단체들이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넘겨줄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이 있는지 정리하고 있다"며 "진흥원 정책연구부서에서 담당하던 장르별 산업백서 작성 사업, 규모가 크지 않은 스토리 공모전 등의 행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콘텐츠진흥원은 그동안 검토했던 분야별 지원기관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접고, 현재처럼 음악, 패션, 웹툰, 게임, 캐릭터, 방송 등 콘텐츠 전반에 대한 지원 정책을 수행하는 콘텐츠 정책 실무 기관으로 역할을 한다.
조현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서로 다른 장르 간 융합이 활발히 이뤄지는 융합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현시대 흐름으로 봤을 때, 콘텐츠 장르별로 지원 기관을 분리하는 것은 오히려 지원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일이라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콘텐츠진흥원을 장르별로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져 왔다. 2009년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5개 기관이 통합돼 출범한 이 조직을 통합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등 25개 콘텐츠 관련 협·단체는 전문성 있는 산업육성책 기획·실행을 위해 장르별로 지원 기관을 따로 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올해 내내 진흥원은 이들 협·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조직 운영 방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문체부 안에서는 콘텐츠진흥원의 게임산업 지원 업무를 게임물관리위원회로 이관하는 방안,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문화기술(CT) 지원 사업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이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결론을 내린 콘텐츠진흥원은 정책 실무기관 기능을 유지하되 콘텐츠 장르별 산업백서 작성과 전시회·공모전 개최 등 일부 사업은 콘텐츠 협·단체들이 주관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민간 협·단체들이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넘겨줄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이 있는지 정리하고 있다"며 "진흥원 정책연구부서에서 담당하던 장르별 산업백서 작성 사업, 규모가 크지 않은 스토리 공모전 등의 행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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