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예방 ‘안경없이 즐기는’ VR 콘텐츠 나온다

KT '뽀로로' 최종 테스트 진행
실감나는 시각화면 개발에 초점
리모컨으로 화면속 물건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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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예방 ‘안경없이 즐기는’ VR 콘텐츠 나온다
KT가 뽀로로가 주인공인 어린이용 360도 VR콘텐츠를 선보인다. KT 올레 tv의 뽀로로 채널 화면. KT 제공
[디지털타임스 정예린 기자] KT가 이르면 올해 말 안경 없이 즐기는 어린이용 360도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내놓는다. 이 콘텐츠는 최근 이동통신 3사가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360도 VR을 어린이용 콘텐츠에 적용한 사례로는 처음이 될 전망이다.

11월 3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안경 없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용 VR 콘텐츠를 개발했고, 현재 마지막 테스트 중이다. 이 콘텐츠는 리모컨으로 방향을 조정해 화면 속 환경에서 360도를 둘러보며 VR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안경 없는 VR은 그동안 안경처럼 써야 하는 HMD(머리에 착용하는 영상표시장치)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예방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UHD TV에서 HMD를 쓰지 않고도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써왔다. 엔터테인먼트, 음악, 스포츠, 여행 등의 콘텐츠를 360도 VR로 제작해왔고, 현재 올레tv에서 500여편의 VOD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무한도전 VR 프로그램은 지난 8월 제공한 이후 약 9만건의 누적 재생 횟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VR로 표현할 때 효과가 높은 아이돌 출연 프로그램인 MBC에브리원의 '주간아이돌'이나 여행을 떠나는 KBS2TV의 '배틀트립' 등을 360도 VR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KT는 이번 어린이용 360도 VR 콘텐츠를 만들면서 실감 나는 시각화면을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등장 인물의 지시에 따라 어린이들이 리모컨을 활용해 화면 속의 물건이나 등장 인물을 움직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KT가 현재 준비 중인 360도 VR 콘텐츠의 주인공은 '뽀로로'다. 어린이가 뽀로로와 함께 기차를 타고 눈꽃마을로 여행을 떠나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KT의 한 관계자는 "아이들의 콘텐츠 소비 습관이 점차 시각적으로 뛰어난 콘텐츠에 집중되고 있다"며 "아이들이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할 수 있도록 투자와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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