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위원장, 오늘 퇴임식
코스닥위원회 역할·권한 확대
신임 위원장에 무게감 실릴듯
연내 임시 주총서 후보 선임
코스닥위원회 역할·권한 확대
신임 위원장에 무게감 실릴듯
연내 임시 주총서 후보 선임
정부의 코스닥 육성 방침에 따라 코스닥 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 위원장이 24일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코스닥 위원회의 위상 강화를 주문하는 시점에 인사교체가 맞물리면서 '중량급 외부 인물'이 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재준 위원장은 24일 서울 거래소 본사에서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석이 된 코스닥위원장 업무는 신임 위원장이 내정될 때까지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 상무가 대행한다.
차기 코스닥 위원장 선임은 코스닥위원회의 후보 추천을 받고 주주총회를 통해 코스닥 위원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향후 거래소 이사장의 제청을 거쳐 금융위원장의 임명으로 코스닥시장위원장으로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
앞서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독자적 운영기반을 마련하고자 한 사람이 본부장과 위원장을 겸직하도록 정관을 바꿨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원래 거래소 이사회의 하부 조직으로 있다가 2013년 10월 외부로 분리됐다.
코스닥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중기벤처 지원확대 정책에 따라, 그 역할과 권한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그만큼 신임 코스닥위원장에 상당한 무게감이 실릴 전망이다.
우선, 금융위가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통해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의 참여를 유도하고 개인과 기업에 각종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 지배구조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코스닥 기업 투자를 유도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또한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함께 반영한 신규 벤치마크 지수도 새로 개발해 투자자 유인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내에 코스닥위원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겠지만 하마평이 거의 없어 우리로서도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퇴임하는 김 위원장 외에 이해선 시장감시위원장(2018년 5월), 안상환 경영지원본부장(2018년 12월),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2019년 7월),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2019년 9월) 등 주요 임원들은 잔여 임기가 남아 있어 정지원 한국거래소장과 함께 업무를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코스닥 위원회의 위상 강화를 주문하는 시점에 인사교체가 맞물리면서 '중량급 외부 인물'이 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재준 위원장은 24일 서울 거래소 본사에서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석이 된 코스닥위원장 업무는 신임 위원장이 내정될 때까지 정운수 코스닥시장본부 상무가 대행한다.
차기 코스닥 위원장 선임은 코스닥위원회의 후보 추천을 받고 주주총회를 통해 코스닥 위원장을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향후 거래소 이사장의 제청을 거쳐 금융위원장의 임명으로 코스닥시장위원장으로 선임이 최종 확정된다.
앞서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의 독자적 운영기반을 마련하고자 한 사람이 본부장과 위원장을 겸직하도록 정관을 바꿨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원래 거래소 이사회의 하부 조직으로 있다가 2013년 10월 외부로 분리됐다.
코스닥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중기벤처 지원확대 정책에 따라, 그 역할과 권한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그만큼 신임 코스닥위원장에 상당한 무게감이 실릴 전망이다.
우선, 금융위가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통해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의 참여를 유도하고 개인과 기업에 각종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기업 지배구조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코스닥 기업 투자를 유도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또한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함께 반영한 신규 벤치마크 지수도 새로 개발해 투자자 유인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내에 코스닥위원장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겠지만 하마평이 거의 없어 우리로서도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퇴임하는 김 위원장 외에 이해선 시장감시위원장(2018년 5월), 안상환 경영지원본부장(2018년 12월),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2019년 7월), 정창희 파생상품시장본부장(2019년 9월) 등 주요 임원들은 잔여 임기가 남아 있어 정지원 한국거래소장과 함께 업무를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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