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은 네덜란드 크리스 포셋(Fawcett Chris) 감독이 강사로 나섰다. 크리스 포셋은 스테디캠을 개발해 전 세계에 전파한 촬영감독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리버 라이트'(River Rite), 실험 영화 '각자 자신의 길을 가게 하라' 등을 촬영한 바 있다.
스테디캠 촬영법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흔들림 없이 촬영하는 기술이다. 카메라를 허리에 고정해 촬영하는 방식으로, 영화, 드라마, 광고, 방송프로그램 촬영 등에서 역동적인 피사체를 연출할 수 있다. 크리스 포셋 감독은 3일간의 교육을 통해 국내 촬영감독들의 촬영 스킬을 향상할 예정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에서 교육하는 것은 2016년 11월 교육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촬영분야에서 인정받은 티펜(Tiffen) 공인인증 창시자가 방한해 직접 교육을 진행하는데 의미가 있다.
첫날 교육에서는 스테디캠, 스테빌라이저 짐벌 장비와 같은 다양한 촬영 보조장비에 대한 설명과 스테디캠 착용법을 안내했다. 둘째 날 교육에서는 씬(Scene) 별 카메라 워킹 실습, 응용 동작 등 다양한 장면과 지형에서의 촬영 기법을 실습했다.마지막 날은 스테디캠을 활용해 상황별로 주어진 피사체를 자유자재로 연출하고 스테디켐 응용촬영을 거친 후 조별 촬영영상 시사로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에는 박상훈 대표(DVINSIDE), 박기석(KBS), 이우곤(MBC) 감독 등이 보조강사로 참여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강사로 진행한 스테디캠 촬영교육의 상기훈련과 더불어 국내 방송·영상 촬영인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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