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샵 제공
쇼핑몰 매출 이렇게 올렸어요
여성의류 전문몰 '이쁜걸'은 의류뿐만 아니라 수제 천연비누, 다이어트 식품 등을 선보이며 20∼40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디자인 회사에 다니던 김재선 대표는 평소 착용한 옷과 액세서리가 주변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자 노점상을 운영하며 본격적으로 액세서리 판매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남편과 함께 직접 제작한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그가 입는 옷과 직접 제작한 옷도 관심을 끌면서 이를 판매해달라는 단골들의 요청도 쇄도했다. 김 대표는 2003년 '메이크샵'의 온라인몰 솔루션을 활용해 이쁜걸을 열고 쇼핑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쇼핑몰 운영은 처음에는 녹록지 않았다. 김 대표는 낮에 노점상 일을 하고, 밤에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배송·고객 만족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빴다. 새벽에는 시장을 다니며 물건을 사입하느라 잠도 부족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봤을 때 '내가 입어서 불만족스러운 제품은 절대 팔지 않겠다'는 원칙을 내세운 만큼 몸과 마음을 바쁘게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옷이 예쁘더라도 입기에 조금이라도 불편하다면 절대로 쇼핑몰에 올리지 않는다.
특히 김 대표는 이쁜걸의 자체 제작상품을 강화하면서 상품 차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획일화된 상품이 아닌 이쁜걸만의 스타일이 있는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자체제작 상품의 비중이 크며, 천연비누의 경우 재주문율이 높고 단골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 임산부를 위한 의류인 '이쁜걸D'를 론칭, 스타일이 좋고 세련된 임부복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최근 2년 전부터는 메이크샵의 솔루션 '파워앱'을 도입하며 매출이 전보다 약 10% 늘었다. 파워앱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핑환경을 구축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프로모션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면서 충성고객도 확보했다. 김 대표는 "파워앱을 도입한 뒤 고객들이 신상품 소식을 접하고 이벤트 알람을 받으면서 전보다 쇼핑몰 이용이 편리해졌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그는 자체 제작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천연제품에서도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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