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은 21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 장관은 지난 7월 중기부 출범 이후 넉 달 만에 취임한 것으로, 그의 임명으로 문재인 정부는 출범 195일 만에 정부 내각 1기를 모두 완성하게 됐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매우 엄중한 시기에 새 정부의 핵심부처로 탄생한 중기부의 초대 장관으로 임명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 부에 부여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관한 국정목표를 달성하고, 신설 부처로써 위상을 높이는 데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추진할 중소기업 정책 방향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이 우리나라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대변인이자 '진정한 수호천사'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홍 장관은 "각 부처와 지자체가 시행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유사·중복 여부를 점검해 지원 효과를 높이고, 중소기업 정책심의·조정기구를 통해 정부 각 부처의 다양한 정책과 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협의·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업, 금융, 기술개발, 인력, 수출·마케팅 등 지원수단별로 일관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기부 중심의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도 역량을 모은다.
그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과 투자 중심의 금융시장 조성,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및 대기업의 M&A 참여 유도 등 범정부적 창업국가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혁신성장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 조성을 조성하고, 중소기업이 노력한 성과가 매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성과공유, 협력이익 배분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민생경제의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 추진에도 적극 나선다.
홍 장관은 "혁신형·네트워크형 소상공인 육성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획기적 방안을 마련하고,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의 지속적 인하와 새로운 결제제도 도입으로 카드수수료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정신과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소신껏 정책을 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중기부가 새 정부의 혁신성장 중심부처로 자리매김하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장관은 경실련에서 재벌 개혁위원장과 경제정의연구소장을 거친 진보경제학자 및 재벌개혁론자로,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을 주도했다. 19대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공약집을 만들었으며, 새 정부 출범 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에서 경제정책 근간을 마련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2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이 취임식을 갖고 중기부가 새 정부의 혁신성장 중심 부처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