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과 루마니아 국립정보연구원이 루마니아의 국가 사이버보안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에 나선다.
KISA는 루마니아 국립정보연구원(ICI)과 사이버 보안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를 바탕으로 인력양성 센터와 사이버 훈련장 구축을 위한 관련 자문과 침해사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루마니아 ICI는 자국의 통신부 산하 조직으로 정보통신기술 연구와 정보보호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루마니아는 동유럽권역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어젠다 2020'을 수립하고 IT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KISA는 올해 9월부터 루마니아 사이버보안 인력양성 센터 구축과 관련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며, 루마니아 ICI가 이후 진행될 본 사업에 KISA가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대규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이번 논의로 관련 현지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수주가 유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루마니아와의 협력 사례를 기반으로 국내 보안 기업이 주변국과 동유럽 지역으로 동반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엄보람기자 BBoram@dt.co.kr
21일 서울 서초동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청사에서 면담을 마친 KISA와 루마니아 국립정보연구원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