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관세청장에 수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영문 관세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영문 관세청장을 비롯해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등 중소기업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중기업계는 △보호무역 대응을 위한 중국 통관정보 제공 확대 △불법 유통 중국산 땅콩 원산지 단속강화 △식용대두 과세표준가격 조정 △가구 원부자재 역관세로 인한 관세율 불균형 개선 등을 언급,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김영문 청장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현상 심화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무역환경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관세청은 중소기업이 FTA 혜택을 실질적으로 향유하기 위한 1대1 맞춤형 컨설팅, 수출국 현지에서 중소수출업체에 통관 상 각종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 공인획득 지원 및 AEO MRA(상호인정확대) 체결 확대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들어보고자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택 회장은 "중소기업의 약 70%는 관세업무 처리에 관세사의 도움을 받고 있을 정도로 관세행정은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생소한 분야"라며 "중소기업 눈높이에서 관세행정을 재점검해 어려움이 없는지 세심히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종진기자 truth@dt.co.kr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김영문 관세청장(오른쪽 두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첫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