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 전수석 사표 수리
감사원장 후보 단수 검증 중
홍종학 중기장관 오늘 임명할듯
감사원장 후보 단수 검증 중
홍종학 중기장관 오늘 임명할듯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1일 공석인 청와대 정무수석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낸 사표를 2일 만에 전자결재로 수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문 대통령은 순방 이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포항 지진 대책 마련과 정무수석 후보군 검토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장 후보 검증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청와대가 정무수석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예산안, 개혁법안, 개헌안 등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또 전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만큼 후임을 정하지 않을 경우 수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청와대가 거론될 수 있어 이를 차단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 후보로는 최재성, 오영식, 강기정 전 의원 등 전직 3선급 국회의원이 거론된다. 최·강 전 의원은 모두 문 대통령 측근으로, 새 정부 출범 직후 정무수석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모두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데다, 정무수석에 임명된다 해도 친문(친문재인) 진영이어서 야권과의 중재자로서는 부적격하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의원은 임종석 비서실장처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을 지낸 인물로, 지명시 '임종석 라인'으로 비쳐질 우려도 있다.
정장선 전 의원이 유력하다는 말도 나온다. 정 전 의원은 친문 색채가 짙지 않은 중도 성향으로, 야권과의 조율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내부에서 인선할 경우 한병도 정무비서관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
감사원장 후보자는 단수 검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감사원장 공백 최소화를 위해 서둘러 지명할 계획이다. 그러나 황찬현 감사원장 임기가 오는 12월 1일 만료돼 후임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해도 최소 20일 이상은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21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그동안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간이 끝나면 다음날 바로 후보자를 임명했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문 대통령은 순방 이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포항 지진 대책 마련과 정무수석 후보군 검토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감사원장 후보 검증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청와대가 정무수석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예산안, 개혁법안, 개헌안 등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또 전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만큼 후임을 정하지 않을 경우 수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청와대가 거론될 수 있어 이를 차단하겠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정무수석 후보로는 최재성, 오영식, 강기정 전 의원 등 전직 3선급 국회의원이 거론된다. 최·강 전 의원은 모두 문 대통령 측근으로, 새 정부 출범 직후 정무수석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다. 두 사람은 모두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갖고 있는 데다, 정무수석에 임명된다 해도 친문(친문재인) 진영이어서 야권과의 중재자로서는 부적격하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의원은 임종석 비서실장처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을 지낸 인물로, 지명시 '임종석 라인'으로 비쳐질 우려도 있다.
정장선 전 의원이 유력하다는 말도 나온다. 정 전 의원은 친문 색채가 짙지 않은 중도 성향으로, 야권과의 조율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 내부에서 인선할 경우 한병도 정무비서관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
감사원장 후보자는 단수 검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감사원장 공백 최소화를 위해 서둘러 지명할 계획이다. 그러나 황찬현 감사원장 임기가 오는 12월 1일 만료돼 후임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해도 최소 20일 이상은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21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그동안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기간이 끝나면 다음날 바로 후보자를 임명했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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