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 고위 인사가 검찰 포토라인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가 수사에 돌입한 지 13일 만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전 전 수석은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 오해를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청와대에 많은 누가 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4월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 원의 뇌물을 챙겼다는 의혹(제3자 뇌물수수) 을 받고 있다. 또 앞서 구속된 자신의 전직 비서관 윤모 씨, 김모 씨, 브로커 배모 씨가 후원금 중 1억1000만원을 빼돌린 과정에 개입한 의혹도 있다.
e스포츠협회는 롯데홈쇼핑 외에도 홈앤쇼핑으로부터 2014년 3월 2700만원의 후원금을 받는 등 다른 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인 점을 이용해 롯데홈쇼핑의 재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스포츠협회를 통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을 상대로 후원금을 받게 된 경위와 후원금 일부를 측근이 횡령한 경위 등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또 e스포츠협회를 사유화해 협회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전자결재로 사표를 수리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전 전 수석은 "어떤 불법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 오해를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청와대에 많은 누가 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15년 4월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 원의 뇌물을 챙겼다는 의혹(제3자 뇌물수수) 을 받고 있다. 또 앞서 구속된 자신의 전직 비서관 윤모 씨, 김모 씨, 브로커 배모 씨가 후원금 중 1억1000만원을 빼돌린 과정에 개입한 의혹도 있다.
e스포츠협회는 롯데홈쇼핑 외에도 홈앤쇼핑으로부터 2014년 3월 2700만원의 후원금을 받는 등 다른 업체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인 점을 이용해 롯데홈쇼핑의 재승인을 도와주는 대가로 스포츠협회를 통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을 상대로 후원금을 받게 된 경위와 후원금 일부를 측근이 횡령한 경위 등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또 e스포츠협회를 사유화해 협회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6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전자결재로 사표를 수리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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