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사정 칼날'이 자유한국당을 향하자 한국당이 '검찰의 특수활동비' 카드를 꺼내 들고 반격에 나섰다.
한국당은 20일 검찰의 특활비 일부가 법무부에 건네졌다는 의혹과 관련된 청문회·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드라이브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이어 한국당 소속 의원 등을 직접 겨냥하자 위기감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베트남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특활비 전달' 의혹에 대해 "법무부 장관도 검찰총장과 같은 선상에서 수사받아야 한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특활비 (상납) 사건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올해 법무부가 특활비 285억원 중 105억원을 남기고 180억원만 검찰에 보냈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특활비는 수사를 위한 것인 만큼 법무부에서 수사활동비를 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법사위에서 청문회 개최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하거나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청문회·국정조사 주장이 검찰 수사에 대한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017년 법무부 특활비 예산 285억원 중 검찰에 배정된 특활비는 179억원이다. 한국당이 문제 삼는 105억원은 애초부터 법무부에 배정된 예산으로 법무부 실국·본부에서 사용하는 것"이라며 "법무부에 배정된 것을 검찰이 법무부에 상납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한국당은 20일 검찰의 특활비 일부가 법무부에 건네졌다는 의혹과 관련된 청문회·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드라이브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이어 한국당 소속 의원 등을 직접 겨냥하자 위기감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베트남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특활비 전달' 의혹에 대해 "법무부 장관도 검찰총장과 같은 선상에서 수사받아야 한다.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특활비 (상납) 사건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올해 법무부가 특활비 285억원 중 105억원을 남기고 180억원만 검찰에 보냈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특활비는 수사를 위한 것인 만큼 법무부에서 수사활동비를 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법사위에서 청문회 개최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하거나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청문회·국정조사 주장이 검찰 수사에 대한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2017년 법무부 특활비 예산 285억원 중 검찰에 배정된 특활비는 179억원이다. 한국당이 문제 삼는 105억원은 애초부터 법무부에 배정된 예산으로 법무부 실국·본부에서 사용하는 것"이라며 "법무부에 배정된 것을 검찰이 법무부에 상납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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