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5.4 규모 지진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경북 포항 북쪽에서 발생한 지진 직후 산업계 피해 등 영향을 확인하는 대책회의를 열었다.
백운규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서울-세종 간 화상 간부회의를 열어 포항 지진에 따른 산업 및 에너지 시설의 안전상황과 대책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지금까지 산하 원전, 전력, 가스, 석유 시설이 큰 피해 없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포항공과대 인근 정전이 발생했고 포항 흥해변전소 인근 변압기에 이상이 발생했지만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의 송유관은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가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현재 차단된 상태다. 산업부는 여진에 대비해 안전 복구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진과 관련해 전국 24개 원전 안전성에 영향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이번 지진 영향으로 출력이 줄거나 수동정지한 원전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지진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월성 원자력발전소로 최종배 사무처장과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전문가들을 파견했다. 한수원도 이날 "원전 시설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모든 원전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전 발생 시점과 거리가 45㎞로 가장 가까운 원전인 월성원전본부에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출력감소 없이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설비고장, 방사선 누출은 전혀 없으며, 정밀분석 후 내용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력환경공단도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점검한 결과 현재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원자력환경공단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C급 비상을 발령하고 필수 인력을 재난상황실로 소집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전국에 운영 중인 4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와 공급시설 운영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대구 본사에 재난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생산 및 공급설비 긴급점검을 하고 있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원전 24기는 모두 리히터 규모 6.5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원전 안전기준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 6월까지 모든 원전이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내진성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박병립기자 riby@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경북 포항 북쪽에서 발생한 지진 직후 산업계 피해 등 영향을 확인하는 대책회의를 열었다.
백운규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서울-세종 간 화상 간부회의를 열어 포항 지진에 따른 산업 및 에너지 시설의 안전상황과 대책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지금까지 산하 원전, 전력, 가스, 석유 시설이 큰 피해 없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포항공과대 인근 정전이 발생했고 포항 흥해변전소 인근 변압기에 이상이 발생했지만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의 송유관은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가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현재 차단된 상태다. 산업부는 여진에 대비해 안전 복구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진과 관련해 전국 24개 원전 안전성에 영향이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이번 지진 영향으로 출력이 줄거나 수동정지한 원전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지진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월성 원자력발전소로 최종배 사무처장과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전문가들을 파견했다. 한수원도 이날 "원전 시설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모든 원전이 현재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전 발생 시점과 거리가 45㎞로 가장 가까운 원전인 월성원전본부에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출력감소 없이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 설비고장, 방사선 누출은 전혀 없으며, 정밀분석 후 내용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자력환경공단도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점검한 결과 현재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원자력환경공단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C급 비상을 발령하고 필수 인력을 재난상황실로 소집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전국에 운영 중인 4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와 공급시설 운영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대구 본사에 재난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해 전국 생산 및 공급설비 긴급점검을 하고 있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원전 24기는 모두 리히터 규모 6.5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원전 안전기준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 6월까지 모든 원전이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내진성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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