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인 13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것과 관련 여당은 14일 국민의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했다고 강력히 성토했다. 국민의당도 "어처구니없다"며 발끈해 양당 공방전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홍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낙인을 찍고 사퇴를 촉구했다"며 "인사청문회장을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인사청문제도를 무력화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청문회를 함께 마치고 보고서 채택 일정까지 합의한 국민의당의 불참은 더욱 이해되지 않는다"며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까지 6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자 했는데 국민의당의 빈자리는 그래서 더욱더 큰 유감이자 민심에 역행한 것"이라고 국민의당을 정조준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강력한 성토를 퍼붓는 것은 추후 청와대에서 홍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권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어처구니없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며 "국민의당은 청와대의 거수기가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텃밭'인 호남 민심을 언급하며 자당을 비판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 홍익표 의원을 향해서는 "호남이 역대급 부적격자에 대해 찬성할 것이라는 착각이야말로 호남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홍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낙인을 찍고 사퇴를 촉구했다"며 "인사청문회장을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인사청문제도를 무력화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청문회를 함께 마치고 보고서 채택 일정까지 합의한 국민의당의 불참은 더욱 이해되지 않는다"며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까지 6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자 했는데 국민의당의 빈자리는 그래서 더욱더 큰 유감이자 민심에 역행한 것"이라고 국민의당을 정조준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강력한 성토를 퍼붓는 것은 추후 청와대에서 홍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야권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어처구니없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며 "국민의당은 청와대의 거수기가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텃밭'인 호남 민심을 언급하며 자당을 비판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 홍익표 의원을 향해서는 "호남이 역대급 부적격자에 대해 찬성할 것이라는 착각이야말로 호남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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