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장기 만드는 3D프린터... 혈관·안구·간·심장도 맞춤제작

3D프린팅으로 '인공장기' 제작
2016년 50건… 4년새 8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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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장기 만드는 3D프린터... 혈관·안구·간·심장도 맞춤제작
<바이오 프린팅 분야의 연도별 특허출원 현황>

(단위 : 건수)

3D 프린팅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인공장기를 제작하는 '바이오 프린팅'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장기기증 수요에 비해 기증자가 부족하고, 면역거부 등 기존 장기이식이 안고 있는 부작용을 의료기술과 융합기술 발전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바이오 프린팅 분야의 국내 특허출원은 2013년 6건에 그쳤으나, 매년 늘기 시작해 지난해 50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2년 단 한 건도 출원되지 않다가 2013년 6건, 2014년 16건, 2015년 31건, 2016년 50건으로 매해 꾸준히 늘었다. 바이오 프린팅은 잉크젯프린터의 잉크입자 크기가 사람 세포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개념으로, 3D 프린팅과 제조방법은 동일하지만 살아있는 세포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잉크를 원료로 해 신체조직과 장기를 제작할 수 있다. 기존 3D 프린팅이 치과 보철, 의족 등 신체를 지지하는 인공보철물의 제작에 그친 것과 달리, 바이오 프린팅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혈관, 안구, 간, 심장 등 체내 이식물까지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했다.

출원 분야별로는 체내이식물이 4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바이오 프린팅 장치 및 소재(39건), 치아보철물(15건), 인공보철물(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전체의 88%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대학이 가장 많은 출원량을 기록했다. 그 뒤를 중소기업, 개인, 공공연구기관 등의 순이었다.

최정윤 특허청 의료기술심사팀장은 "기술발전 추이와 해외 성공사례 등을 감안할 때 바이오 프린팅을 이용한 인공장기 제작은 현재의 장기기증 시장을 완전히 대체할 혁신 기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과 컨소시엄을 통해 상용화 가능한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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