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독일선 ‘무인 택시·버스’… 빨라진 자율차 상용화

독일, 바이에른 온천휴양도시서
자율주행버스 첫 대중교통 운행
미국선 자율주행 택시 3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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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독일선 ‘무인 택시·버스’… 빨라진 자율차 상용화
독일 바트 바른바흐에서 주행 중인 자율주행 미니버스에 주민들이 탑승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세계 각국에서 벌써부터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를 달리고 있다. 보험과 인프라 구축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상용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7일 코트라와 업계 등에 따르면 독일 철도청은 지난달 25일 바이에른 남부 온천 휴양도시인 바트 바른바흐에서 독일 최초로 자율주행 미니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이 차는 프랑스 이지스마일의 전기차 EZ10로,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와 레이저 스캐너,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등을 설치해 도로에 장애물이나 보행자가 있으면 자동으로 멈춘다. 현지 시청 광장에서 온천까지 660m 구간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속도는 처음엔 시속 9㎞로 운행하다 점차 높일 예정이다. 아직 독일 도로교통법과 안전 문제로 안전요원이 탑승해 언제든지 차량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자율주행을 대중교통으로 처음 활용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독일은 또 정부와 업계, 연구·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자율주행 라운드 테이블을 구성해 바이에른주에서 '디지털 테스트 필드'를 운영 중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물리적·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해 당사자들이 활발한 대화로 최적의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음을 독일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보이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한 마을에서 자율주행 택시 3대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회사 로컬 모터스는 IBM의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왓슨을 내장한 '올리(Olli)'라는 이름의 미니 자율주행 버스를 공개했다. 이뿐 아니라 우버는 미국 피츠버그에 가상 도시 '알모노'를 건설해 자율주행차를 실험 중이다. LG전자를 비롯해 미시간주 정부와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은 함께 자율주행 실험도시 'M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포트히어로(SpotHero) 등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주차 예약 애플리케이션이 미국에 다수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차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레미 칼슨 IHS마킷 수석연구원은 "자율주행 기술은 인프라가 없어도 개발할 수 있어 예상보다 상용화 시기가 더 빨리 올 수 있다"며 "처음에는 고밀도 도심 지역과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시작해 점차 지방으로 확산할 것인데, 이 과정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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