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흉터는 여드름이 발생할 때 강제로 압출하거나 수시로 자극하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는 바깥부터 표피층, 진피층, 지방층 총 3개 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3개 층 중 진피층 이상의 상처를 입으면 여드름 흉터가 발생한다.
붉은 여드름 자국은 6개월에서 1년 가량 지나면 흐려지는데, 색소 침착이 남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성인 여드름은 청소년기보다 오랫동안 지속되고 염증성 여드름이 많아 흉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증상 및 원인에 따라 유형도 다양하다. 피부가 넓거나 깊게 파이는 분화구형, 혈관이 파열돼 빨갛게 변한 홍조형, 심한 염증 후 색소가 침착되는 색소침착형 등이 바로 그것이다.
흉터를 줄이려면 함부로 손으로 자극해서는 안 된다. 손과 손톱에 있는 세균 때문에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이후 염증이 더 깊고 넓게 확산돼 여드름 부위와 흉터가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여드름 주변 피부를 자주 만지작거려도 염증과 범위가 심해지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여드름 흉터 부위에 자외선을 많이 받으면 얼룩덜룩하게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분 함유량이 많은 수성(水性) 베이스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드름 흉터 제거에 각질 제거용 스크럽제를 사용하면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표피층을 손상시켜서 흉터가 더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은 하루 2번 정도가 적당하다. 지나치게 잦은 세안은 여드름 염증을 악화시켜 흉터 위험을 높인다. 세안을 하는 얼굴 피부의 제일 바깥인 표피층에는 죽은 세포와 피지, 지질 성분이 함께 존재한다. 이때 세안을 하면 3가지가 함께 씻긴다.
특히 지질 성분은 표피층이 함유하고 있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잦은 세안으로 지질막 성분이 부족해지면 수분이 줄어 세포가 정상 활동을 할 수 없어 흉터 위험이 더욱 커진다.
관련의는 "여드름 염증 범위가 심할 경우 주변 피부 조직이 녹아 내려서 흉터가 커지기 때문에 스스로 관리하기보다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여드름 발생 후 남은 흉터나 자국은 초기에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받으면 80% 이상 회복될 수 있는데 특히 움푹 파이거나 붉게 변한 여드름 흉터 유형에 따라 먹는 약, 레이저를 이용한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도움말 : 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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