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영상에 AI 활용 신산업 키우는 미국

오비탈 인사이트 등 SW기업들
클라우드·AI기반 영상정보 분석
다양한 분야 활용 새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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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영상에 AI 활용 신산업 키우는 미국
오비탈 인사이트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위성영상에서 산업, 교통, 경제,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를 분석, 정부나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출처=오비탈 인사이트


■이제는 '우주산업화 시대'2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위성영상에 활용하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우주분야의 신산업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거점 중 하나인 마운틴뷰에 위치한 오비탈인사이트 본사에서 만난 마이크 킴 영업담당 이사는 위성영상 활용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비탈인사이트는 세계 위성영상 분석서비스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와 구글북스를 거친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인 제임스 크로포드 대표가 2013년 12월 설립했다. 이 회사는 위성영상을 활용해 고부가 정보를 만들어 파는 기업이지만 단 한 대의 인공위성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셈이다.

마이크 킴 이사는 "우리는 지구 상공에 떠 있는 수많은 인공위성이 매일 촬영해 보내오는 방대한 양의 위성영상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내려받아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듬과 접목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 원유 저장탱크를 찍은 위성영상을 토대로 자체 분석한 결과를 보여줬다. 컴퓨터 화면의 데모 플랫폼을 클릭하자, 중국 전역 원유 저장탱크가 지도에 빨간 점 형태로 표시됐다. 프로그램 하단에는 현재 저장량과 일일 변동량, 향후 수용량 의등 정보가 그래프와 수치로 나타나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원유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제임스 크로포드 대표는 "원유 저장탱크를 촬영한 위성영상에서 탱크 지붕에 생긴 그림자를 우리의 딥러닝 알고리듬으로 분석해 원유가 얼마나 저장돼 있는지 파악한다"며 "이렇게 분석된 정보는 전 세계 원유회사에 제공돼 적정한 원유 공급가 결정과 수요량 예측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위성영상에 AI 활용 신산업 키우는 미국
오비탈 인사이트가 위성영상에 컴퓨터 비전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관련 정보를 분석해 내는 플랫폼 모습.


오비탈인사이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국 쇼핑몰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을 일정기간 촬영한 위성영상을 분석해 쇼핑몰 재고관리와 미국 경기동향 예측에 활용한다. 최근에는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스리랑카의 과거 경제성장률 변화와 수년간 위성으로 촬영한 차량 수, 빌딩 수 등의 변화량을 토대로 개도국의 빈곤해결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처럼 위성영상 분석·활용능력을 확보한 덕분에 미국의 유명한 벤처캐피털뿐만 아니라 일본 기업 등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기술기업 30개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에는 오비탈인사이트뿐 아니라 위성영상을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생 기업들이 앞다퉈 탄생하고 있다. 세계적인 위성영상 전문기업인 디지털글로브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글로벌 인공지능 컴퓨팅 업체인 엔비디아 등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페이스넷(SpaceNet)'을 출시해 일반인에게 위성영상 분석툴을 제공하고 있다. 스페이스넷은 50㎝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머신러닝 알고리듬을 통해 지능화해 자동으로 빌딩과 도로 등 지도를 제작하고, 도시 인프라 변화 등을 추적·파악한다.

RS메트릭은 일일, 주간, 지역별 소매업 방문자 수와 이탈 수, 상점별 주차수, 대형몰의 방문자 수 등의 데이터를 위성영상으로 분석해 산업지수를 예측한다. 스페이스노우(SpaceKnow) 역시 위성영상 알고리듬을 활용해 특정 국가의 산업체 공장 상황을 파악해 국가 제조활동을 분석하고 산업지수를 측정한다.

데카르트랩스는 미국의 옥수수, 밀 등 농작물 생산량을 위성영상과 머신러닝 플랫폼을 활용해 예측한다. 어서스페이스(Ursa Space), 플래닛(Planet), 블랙스카이, 브리콘(Vricon) 등은 위성영상을 이용해 전 지구적 변화탐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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