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 LCD 확연한 화질차이"
LG, OLED진영 '세 확산' 강조
삼성 "3차원화질 컬러볼륨 구현
OLED, QLED보다 급격히 낮아"
LG, OLED진영 '세 확산' 강조
삼성 "3차원화질 컬러볼륨 구현
OLED, QLED보다 급격히 낮아"
'IMID 2017'서 첨단기술 맞대결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삼성과 LG가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놓고 화질 기술력에 대한 신경전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은 퀀텀닷(양자점) TV인 QLED, LG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화질·성능 등에서 각각 기술 우위에 있다며 각각 OLED·QLED 대세론을 주장했다. TV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4분기를 앞두고 양사 신경전이 더 가열될 전망이다.
이정한 LG디스플레이 상무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IMID 2017) 비즈니스 포럼'에서 "2000 달러(약 23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은 연 300만~400만대 시장으로 OLED 제품 비중은 2015년 7%, 지난해 16%, 올 3분기 25%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지역별로 보면 유럽은 38%, 북미와 일본은 29%까지 올라갔고, 중국은 10%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북미·유럽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OLED 진영의 세 확산을 강조했다. 특히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OLED 체험관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션전, 난징, 칭다오, 선양 등 7개 지역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LCD TV를 보면 OLED와 화질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며 "회사는 55·65·77인치 UHD(초고화질) OLED에 이어 오는 2019년 80인치대 8K OLED TV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P(플라스틱)-OLED도 오는 2019년 1.0R(곡률 반경·반지름이 1㎜인 원의 휜 정도)을 구현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OLED 진영의 성장세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은 2016년 5%에서 2021년 50%로 높아질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주장에 같은 포럼에 연사로 오른 노남석 삼성전자 상무는 "OLED 반응은 좋지만, 아직 LCD가 출하량이 훨씬 많아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이 더 많다"며 "최종 소비자는 TV를 구매할 때 LCD인지 OLED인지 구분하지 않고, 비용과 화질 등을 구매 결정 요소로 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는 "TV 시장이 8K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OLED는 휘도가 낮아질 수 있는 문제가 있다"며 "밝기를 개선해도 2~3년 뒤에야 8K OLED TV를 볼 수 있어 시기적으로 뒤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3차원 화질 측정 기준인 컬러 볼륨을 두고서도 OLED가 QLED에 비해 급격히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QLED는 컬러 볼륨을 100% 구현하지만, OLED는 68%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또 명암비에서도 불 하나 켠 정도의 75럭스 조도에서 LCD 명암비는 5000대1이지만, OLED는 2500대 1로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OLED TV를 구매할 때는 잔상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솔 게임 등을 위해 TV를 구매할 시 품질을 고려한다면 잔상이 없는 LCD를 사용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박슬기기자 seu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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