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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바로톡` 운영 예산 23억 … 공무원 1명 당 하루 0.23회 사용

 

이호승 기자 yos547@dt.co.kr | 입력: 2017-10-09 18:00
[2017년 10월 10일자 4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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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비·유지·운영비를 포함해 한해 수억 원의 예산을 잡아먹고 있는 공무원 전용 메신저인 '바로톡'이 공무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9일 국회 행정안전위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바로톡 가입자 및 이용건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바로톡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15만3730명, 일 평균 이용 건수는 3만500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1명이 하루에 0.23회 사용하는 셈이다.

공무원의 업무자료 송수신, 의사소통 보안을 확보하겠다며 행정안전부가 2014년 개발한 바로톡은 개발비 1억7000만원을 포함해 2018년 예산에 반영된 유지·보수 예산까지 2014~2017년 4년간 정부 예산 17억5000만원이 투입됐고 새해 예산안에도 5억7000만원이 반영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15만명이 바로톡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행안부가 공무원들에게 바로톡 설치를 강제했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바로톡 가입자는 2015년 7월 기준 5000명에서 2016년 7월 2만5000명으로 증가했지만 행안부가 지난해 7월을 전후로 각 행정기관별로 바로톡 이용실적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내고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2016년 8월 가입자는 11만1000명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필요성이 아닌, 실적을 위해 공무원들의 바로톡 가입을 종용한 탓에 이용량은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

2만4000명이 가입했던 2016년 7월 한달 간 이용 건수는 36만건으로 일 평균 1만1000건이었고, 2016년 8월에는 이용건수 620만건, 일 평균 20만건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가입자가 15만명까지 늘어난 지난 6월 사용량은 106만건, 일평균 이용건수도 3만5000건으로 감소했다. 가입자 1명이 하루에 0.23회를 사용하는 수준이다.

강 의원은 "바로톡 실적을 늘리기 위해 가입자 수를 늘렸지만 이용 건수가 다시 감소한 것은 공무원들이 억지로 설치하고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일반메신저의 해킹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공무원의 업무효율을 저해하는 바로톡 사업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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