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지원 늘리는 SK… 최태원 `공유경제` 핵심되나

그룹 차원서 이미 다양한 지원
추가출자 등 재무지원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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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지원 늘리는 SK… 최태원 `공유경제` 핵심되나
SK그룹이 2대 주주로 있는 카셰어링 업체 '쏘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최근 관심사가 '공유경제'와 '반도체'인 만큼 쏘카와 SK그룹 간 협력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쏘카는 최근 SK그룹 블로그에 쏘카로 전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한 안내 글을 올렸다. 물론 SK그룹 블로그에는 외부 기고도 종종 나오지만 쏘카가 SK그룹의 계열사는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경우는 드문 사례다.

이와 관련 SK그룹 관계자는 "요즘 최 회장의 관심사는 공유경제와 반도체"라며 "쏘카에 대한 최 회장의 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최 회장은 작년에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직접 쏘카를 타보고 사용법을 물어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쏘카는 비상장사라 지분구조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SK는 지난 2015년 590억원을 투자해 쏘카 지분 20%를 확보한 2대 주주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쏘카는 다음 창업자인 이재웅씨가 만든 소풍이라는 업체를 비롯해 27명의 주주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는 쏘카 지분을 인수한 이후 그룹 차원에서 이미 다양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 우선 SK그룹 주요 계열사 사옥 주차장에 쏘카를 배치한 것은 물론 SK는 쏘카와 말레이시아에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SK네트웍스는 차량 정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SK텔레콤은 쏘카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융합해 내년부터 커넥티드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재계는 SK그룹이 최 회장의 관심 등을 고려해 쏘카에 마케팅뿐 아니라 추가 출자 등의 재무적 지원도 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쏘카는 작년에 908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487억원)과 비교해 거의 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영업손실도 213억원으로 전년(60억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작년에만 1120억원의 영업비용을 썼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마케팅 전문가인 조정열 대표로 쏘카 수장이 바뀐 것 역시 2대 주주인 SK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만약 내달 그룹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공유경제'에 대한 새로운 사업구상을 내놓는다면, 이후 SK그룹의 쏘카에 대한 협력·지원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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