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라
삼양그룹
삼양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개방형 혁신과 기업문화 변화를 통해 준비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성장과 혁신을 위한 '윈(WIN)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과 제도를 개편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와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등 경영 활동의 전 분야를 망라한다.
먼저 과감한 권한 위임을 진행 중이다. 최고 경영진은 그룹 성장에 관한 의사 결정에 집중하고, 사업부 운영에 대한 의사 결정은 그룹장에게 위임했다. 사업부는 성과주의 평가제도를 도입해 성과 보상을 대폭 강화했다. 이외에 팀장들이 솔선수범해 도전적 과제를 선정하고 성공시키는 '마이 프로젝트(My Project)', 회의 때 의제를 사전 숙지하고 반드시 결론을 도출해 실행하는 '삼양인 회의법' 등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업무 몰입도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안식월, 시차 출퇴근제도 도입했다.
김윤 회장은 올해 상반기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준공식에서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각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막이 없는 소통의 상징이 삼양디스커버리센터다. 이 센터는 식품과 의약바이오사업의 연구소 및 사무 공간으로 연구개발(R&D)과 마케팅인력 약 400명이 모여있다. 1층에는 국내 B2B 식품업계 최초로 고객을 대상으로 제품을 시연할 수 있는 푸드랩을 뒀다. 3층부터 7층까지 매 층마다 코너를 활용한 특색있는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
그룹 관계자는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정보전자소재 등 전 사업 부문의 연구원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현황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삼양이노베이션 R&D페어(SIRF)를 매년 개최하는 등 소통을 통한 R&D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용순기자 c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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