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인 인터브랜드는 25일(현지시간)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삼성전자를 6위로 선정했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9% 상승한 562억4900만 달러(약 64조원)를 기록했다. 순위도 작년 7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인터브랜드는 투명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의 위기를 극복하고 브랜드 신뢰를 성공적으로 회복한 점, 감성적인 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을 일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한 점, 갤럭시S8 등 신제품으로 혁신을 지속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는 적기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고, 생활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디자인과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한 혁신제품을 출시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인터브랜드와의 질의응답에서 "우리가 만드는 제품은 변할 수 있지만,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혁신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인터브랜드는 세계적인 브랜드 평가 및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매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글로벌 브랜드 1위에는 1841억5400만 달러를 기록한 애플이 뽑혔다. 이어 구글이 1417억3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가 799억9900만 달러, 코카콜라가 647억9600만 달러, 아마존이 647억9600만 달러로 각각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