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를 위해 자격증을 무려 13개나 취득한 한 대기업 직원이 화제다.삼성SDI는 13개 자격증을 취득한 한 직원이 전문성을 살린 재능기부 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 주인공은 삼성SDI의 천안사업장 인사그룹 경력컨설팅센터에 근무하는 김방형 차장(사진)이다. 김 차장은 1984년 입사 이후 '삼성그룹 자원봉사 대상'을 5번이나 수상했고, '삼성그룹 회장 특별상', 'SDI 봉사왕' 등 사내 사회공헌 분야의 시상식을 다수 받았다.
김 차장은 지난 2007년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웃음치료사, 웰다잉지도사, 심리상담사, 노인체육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받았고, 작년에는 장례지도사 자격증까지 받았다. 현재 보유한 자격증 수만 13개에 이른다.삼성SDI는 김 차장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초 수원 5가구, 천안 8가구 등 총 13개 가구에 사는 독거노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 차장의 독거 노인 방문 사회공헌 활동은 벌써 30년째다.
김 차장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모친을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성장했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마치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항상 감사했다"며 "어른이 되면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졌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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